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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비하 '피식대학', 영양군 축제 홍보…진정성 통할까

피식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사과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해당 지역 홍보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피식대학'은 20일부터 약 2주간 경상북도 영양군 지역 소개 및 축제 홍보를 위한 스페셜한 콘텐츠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스페셜 콘텐츠들은 '피식대학'과 영양군의 지속적인 소통 끝에 나오게 됐다.

'피식대학'은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데일리 오픈으로 구성된 콘텐츠 편성표를 공개했다. 특히 29일부터 31일까지는 내달 중순 오픈하는 영양군의 유명한 지역 축제인 '영양고추 H.O.T Festival'에 대한 특별 콘텐츠들을 마련해 영양군 상생에 적극적으로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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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콘텐츠로 지난 20일 영양군 지역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홍보 영상 하이라이트를 공개했다. 천연 공기를 맡을 수 있는 자작나무 숲부터 자연과의 조화를 자랑하는 두들마을, 맑은 강이 흐르는 수하 계곡, 웅장한 위엄을 갖춘 풍력 발전 단지, 우뚝 솟은 아름다운 선바위,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반딧불이 천문대까지 영양군 곳곳의 명소들이 담겼다.

'피식대학'은 영양군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이어오며 채널 내 인기 캐릭터들로 지역을 알리는 스페셜한 콘텐츠들을 준비했다. 페이크 다큐의 진수를 담은 '한사랑산악회'부터 그때 그 시절 추억을 기반으로 다양한 세계관을 보여주는 '05학번이즈백'까지 인기 콘텐츠 속 캐릭터들이 영양군 곳곳을 누비며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준맘' 박세미 등 메타코미디 코미디언들의 스페셜한 출연까지 더해져 영양군 알리기에 힘이 더해졌다.

이에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난 수해 때 '피식대학'이 보내준 현물 기부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군민을 대표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피식대학'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피식대학 측은 지난달 17일 영양군에서 발생한 집중 호우 소식을 접하고 영양군청에 5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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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피식대학'은 경상도 영양에 방문한 영상을 게재했다가 '지역 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영양에 대한 개인의 감상을 과격한 언어로 표현하고 해당 지역의 식당과 소상공인, 주민 등에 대해 경솔한 표현을 해 빈축을 샀다.

'피식대학' 측은 문제의 영상을 올린 지 일주일 만에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으나 여론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약 두 달간 콘텐츠 업로드를 중단하고 휴식기를 가졌다.

최근 콘텐츠 업로드를 재개한 '피식대학'은 영양군과의 협업을 통해 사과에 대한 진정성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메타코미디>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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