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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기작가 "엘리자베스 2세 '트럼프 무례하다'고 해"

영국 전기작가 "엘리자베스 2세 '트럼프 무례하다'고 해"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지난 2019년 모습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무례했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 텔레그래프는 20일(현지시간) 전기 작가 크레이그 브라운이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연재 중인 신작 '보이지 어라운드 더 퀸'에 이렇게 적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브라운은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하고 몇 주 뒤 여왕은 오찬 손님에게 그(트럼프)는 '매우 무례하다'고 털어놨다"고 공개했습니다.

"특히 그가 더 재미있는 사람을 찾는 듯이 여왕의 어깨 너머를 자꾸 쳐다보는 걸 여왕은 싫어했다"고 썼습니다.

브라운은 "여왕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와 모종의 합의가 있는 게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왜 그와 결혼을 유지하겠느냐'고 생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브라운은 "트럼프는 여왕이 역대 가장 마음에 들어 한 손님이 자신이라고 확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생전 엘리자베스 2세는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일 때 트럼프를 두 차례 영국에서 만났습니다.

첫 번째는 2018년 7월 윈저성에서 가진 티타임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여름 무더위에 92세 고령이던 여왕을 10분간 기다리게 하고 의장대 사열 시 여왕을 앞질러 걸어 논란이 일었습니다.

트럼프는 2019년 6월 다시 영국을 국빈 방문해 버킹엄 궁 국빈 만찬 등에 참석했습니다.

2022년 엘리자베스 2세 서거 당시엔 "여왕의 관대한 우정과 훌륭한 지혜, 놀라운 유머감각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는 추모사를 냈습니다.

버킹엄 궁은 관례대로 브라운의 이런 주장에 대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왕실에 관한 전기 서적이 종종 출간되지만 왕실은 그에 대해 언급하지 않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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