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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35도 무더위에 저혈당 쇼크…경찰, 응급처치로 살렸다

[Pick] 35도 무더위에 저혈당 쇼크…경찰, 응급처치로 살렸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순찰에 나섰던 경찰들이 무더위에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해 신속한 응급처치로 살린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오늘(20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신월1파출소에 근무하는 김영백 경위와 오세형 경장이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2일 낮 12시 40분쯤 건물 앞에 쓰러져 있는 50대 남성 A 씨를 발견해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경위와 오 경장은 신월1동 일대를 예방 순찰하던 중 이마에 식은땀을 흘리고 몸을 온전히 가누지 못하는 상태로 빌라 앞에 쓰러져 있는 A 씨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돌았던 만큼 온열질환으로 쓰러졌음을 직감한 경찰은 신속히 119에 지원을 요청한 뒤 황급히 냉수를 들고 와 A 씨를 마사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A 씨의 오른쪽 다리에 부종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당뇨환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수분을 공급하는 조치도 취했습니다. 

이후 김 경위와 오 경장은 A 씨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했고 그 사이 119가 도착해 무사히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습니다.

확인 결과 A 씨는 당시 심각한 저혈당(52㎎/㎗·데시리터당밀리그램)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당수치가 5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저혈당으로 분류돼 심장마비 등 급사의 위험에 처할 수 있는데, 다행히 A 씨는 경찰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제때에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응급조치 후 빠른 병원 이송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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