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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국회 나오기 싫으면 사퇴해" '청문회 불참' 김태규 저격한 최민희 과방위원장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을 저격했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 김태규 직무대행은 방통위에 있어야 할 자격이 눈곱만큼도 없는 사람입니다. 국회에 불려 나오는 게 싫거든 방통위를 떠나면 됩니다.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

앞서 김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과방위가 진행한 '방송 장악' 청문회가 위법하고 부당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규 / 방통위 부위원장(어제) :  정작 이사의 선임이 불법적이라거나 정부가 방송 장악을 시도하였다는 사실을 소명할 아무런 자료가 없습니다. 막연한 추측에 지나지 않습니다. ] 

특히 야당 의원들을 향해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김태규 / 방통위 부위원장(어제) :정작 본인들은 비웃고, 소리 지르고, 팔짱 끼면서 증인들이 웃으면 웃는다고 나무라고. 지쳐서 팔을 앞으로 하면서 책상에 기대면 팔짱꼈다고 나무라고. 피곤해서 얼굴 비비면, 얼굴 비비는 것까지 문제 삼으니 그 옛날 사또 재판도 이보단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국회 과방위는 지난 9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방통위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의 불법성 여부를 따지는 청문회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14일에는 직무가 정지된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야당 의원들과 맞서면서 고성과 막말이 난무했고, 청문회는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3차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공영방송 이사 선임의 불법성은 지난 7일 청문회에 출석한 방통위 사무처장의 증언으로 이미 확인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방통위가 방문진 이사 선임 집행정지 건과 관련해 법원에 낸 답변서가 과방위원에게 부당하게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국회가 정당하게 입수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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