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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출국금지?" 묻더니 안절부절…경찰서 찾은 남성 정체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제 발로 잡히러 온 마약 수배자'입니다.

지난 2일 서울 혜화동의 파출소입니다.

한 남성이 여행용 가방을 끌고 찾아왔는데요.

남성은 자신이 외국인이라서 한국어로 소통이 어렵다면서 통역 앱을 통해서 경찰관에게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남성이 문의한 내용은 자신이 출국 금지가 된 이유를 알고 싶은데, 어디에 물어봐야 하냐는 거였습니다.

질문이 심상치 않죠.

게다가 남성은 내내 눈을 마주치지도 못하고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는데요.

서울 혜화동 한 파출소, 제 발로 찾아온 외국인 마약 수배자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경찰, 남성으로부터 여권을 받아서 즉각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놀랍게도 이 남성은 마약 범죄와 관련한 A급 지명 수배자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미 경찰에서 체포 영장이 발부돼 있어서 출국할 수 없었던 겁니다.

경찰은 즉시 전화 통역 서비스를 통해서 남성에게 수배된 경위와 체포 영장 발부 사실을 고지하고 현장에서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넝쿨째 굴러들어 온 실적" "산타도 아니고 경찰한테 선물을 주고 싶었나" "출국 심사 과정에서 이력이 뜰 텐데 거긴 왜 그냥 놔줬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 출처 : 유튜브 서울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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