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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일색' 지도부? "언제든지 돌아설 수 있다" [스프]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스토브리그 친명일색?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2기 체제가 출범했습니다. 최고위원에는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의원이 선출됐죠. 득표율 1위로 레이스를 출발했던 정봉주 전 의원은 최종 득표율 6위를 기록하며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습니다. 낙선한 정 전 의원은 "막판 전국적 조직된 움직임에 패배한 것 같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는데요.ㅊ

2주 전 <스토브리그> 스튜디오에서 정봉주 전 의원과 긴 시간 대화를 나눴던 두 컨설턴트에게 정 전 의원에 대한 '콕설팅'을 부탁했습니다. 두 컨설턴트, 어떤 대답을 내놨을까요? 최고위원 5명의 면면도 두 컨설턴트와 함께 낱낱이 분석해 봤습니다.

(아래 내용은 8월 20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스토브리그

정유미 기자 : 마음 둘 곳 없는 중도층을 위한 중도층이 사랑하는 방송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입니다. 오늘도 마중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두 분 나오셨습니다. 프랑스의 알랭 들롱은 세상을 떠났지만 한국에 이분은 계신다는 거,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안녕하십니까?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도 뭐 한번 찾아드렸어야 되는데 급하게 우리가 알랭 들롱 얘기하다가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알랭 들롱하고 같이 나온 장 가방이라는 분 있죠. 제가 70년대 그 영화들을 다 보고 안 그래도 이번 주에 알랭 들롱 얘기 듣기 전에 오랜만에 대부1, 2를 다시 한번 봤어요. 대부는 정말 제가 즐겨보는 영화인데

정유미 기자 : 이번 주에 또 보셨다고요.

박성민 대표 : 두 번 봤죠. 굉장히 긴 영화인데 말론 브란도하고 알 파치노나 로버트 드니로, 알랭 들롱 나오는 프랑스 옛날 그 70년대 갱 영화

정유미 기자 : 역시 알랭 들롱 얘기하면 박 대표님 바로 받아줄 줄 알았어요.

박성민 대표 : 저는 어릴 때 공식적으로 세계 최고 미남이란 게 있는 줄 알았어요. 세계 최고의 미남 그러면 알랭 들롱,
정유미 스토브리그

윤태곤 실장 : 최고 미녀 하면

박성민 대표 : 최고 미녀하면 엘리자베스 테일러 정해진 줄 알았어요.

정유미 기자 : 음악의 아버지 이렇게 외우듯이 우리가

박성민 대표 : 알랭 들롱은 인정됐는데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잘 모르겠더라고 그때도 어떤 사람들은 그레이스 켈리다 잉그리드 버그만이다 뭐 다 다르니까

정유미 기자 : 우리 스토브리그 공식 미남 박성민 대표님. 스토브리그의 두 번째 미남 윤 실장님.

윤태곤 실장 : 지난주에 저희가 어디 다녀왔어요.

정유미 기자 : 어디 갔다 오셨습니까?

윤태곤 실장 :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매년 하는 비공개 세미나가 있는데

정유미 기자 : 누가 참석하시는 거예요?

박성민 대표 : 그건 비공개 세미나라고 얘기할 수 없어요. 무슨 말을 했는지 말할 수 없는 룰이에요.

정유미 기자 : 있는 분들만 가시는 거구나.

윤태곤 실장 : 어쨌든 주최 측에서 자기들이 스토브리그를 자체적으로 하고 싶다라고 해서

정유미 기자 : 우리한테 연락도 없이? 저작권 이런 거 없나요. 우리한테는 연락 한번 없어요.

윤태곤 실장 : 스토브리그란 이름은 그게 아니지만 거의 유사한 형식으로 해가지고

정유미 기자 : 이 자리에 다른 분이. 교수님이 진행을 하시고 이런 형식으로 진행됐군요. 괜찮으셨어요?

윤태곤 실장 : 아니죠. 정유미 앵커가 없어가지고 되게 잘 안 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맞아요.

윤태곤 실장 : 이 말씀을 드린 건 우리 청취자들께서 되게 괜찮은 프로라는 자부심을 가지셔도 된다.

정유미 기자 : 서울대 국제대학원이 인정하는 스토브리그, 알겠습니다. 

전반전에서는 새로 출범한 민주당 지도부 얘기를 좀 집중적으로 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일요일에 전당대회 결과부터 보겠습니다. 85.4% 역대 최고 득표율, 한줄평부터 갈까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역대 최고죠. 한동훈 63%도 높다고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높은 거 처음 봤다 그랬는데 85%는 김대중 이런 분들보다도, 민주화 이후에는 제일 높은 거 아닌가 싶어요.

정유미 기자 : 민주화 이후에 최초의 득표율.

박성민 대표 : 그전에도 우리가 정당 내에 주류 비주류는 있어야 된다. 그냥 얘기하고 그건 한 7대3 정도면 좋은 거 아니냐, 8대2면 왠지 비주류가 눌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이고 6대4면 비주류가 힘이 있어서 주류가 당을 장악하지 못한 것 같으니까 7대3이면 좋다 이렇게 얘기를 했던 건데, 이건 85%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박성민 대표 : 어떤 사람들은 일극체제가 아니라 유일체제다 이런 표현도 쓰고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완전히 바뀌었구나, 민주당 이재명이 아니라. 1기 때만 해도 불안정했잖아요. 체포동의안도 통과가 되고 비주류들의 목소리가 있고, 근데 총선을 거치면서 이거 완전히,

정유미 기자 : 사라진

박성민 대표 : 정봉주 의원이 최고위원에도 못 들어갈 정도가 돼서 반명, 비명의 목소리가 허용되지 않는 그런 식으로 완성이 됐으니까 놀라운 일이죠. 저는 딴 거는 몰라도 대표가 일찍이 초반부터 그렇게 했으니까 꽤 득표를 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정봉주 후보가 방송도 나왔지만 최고위원에는 들어갈 거로 봤거든요.
정유미 스토브리그

정유미 기자 : 다 그랬죠. 다 그렇게 예상은 했죠.

박성민 대표 : 어떻게 그게 밀려났는지 잘 저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표는 어차피 대표가 될 거였기 때문에 사실 정말 관심은 정봉주 후보가 정말 탈락했다, 이게 스트레이트 뉴스거리였던 것 같아요. 저는 그때 없었지만 두 분은 어쨌든 이 자리에서 긴 시간 대화를 하셨기 때문에 마음이 조금 그러셨을 것 같아요.

박성민 대표 : 그렇죠. 어렵게 나와주신 분인데

정유미 기자 : 우리 때문에 안 된 건 아니겠지.

박성민 대표 : 여기 나온 분들이 하여튼 공천도 못 받고 선거도 떨어지고 그러면

정유미 기자 : 이상하게 자꾸

박성민 대표 : 좀 그렇잖아요. 마음이.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박성민 대표 : 되신 분들도 있지만. 그리고 그날도 본인이 선거이기 때문에 사실은 이런 방송 나가서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 약간 부담을 느끼는 속에 나왔는데 그런 점은 좀 미안하죠.

정유미 기자 : 미안한 마음까지. 선거 과정을 복기를 해보면요. 정봉주 후보가 결국 떨어진, 처음에 1위를 달려서 막 돌풍 이러다가 김민석 최고위원한테 이재명 대표가 왜 이렇게 표가 안 나오냐 거기서 이제 순위가 바뀌기 시작했고 결정타가 박원석 전 의원의 발언, 이재명 대통령 되면 안 된다 했던 그 발언, 그 이후에 기자회견이 좀 더 문제였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고

윤태곤 실장 : 흐름을 보면 이런 것 같아요. 처음에 1위를 달릴 때는 정봉주라는 사람의 지명도도 있는 것이고 국회의원들보다 윤석열 정부와 제일 강하게 싸운 사람, 탄핵 전선에 제일 앞장선 사람, 그런 기대를 받아가지고 섰던 것 같고. 1위에서 밀릴 때는 많은 지적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저도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과연 정봉주라는 사람이 옆에 있는 게 좋을까. 최고위원 정도면 모르겠지만 정청래 다음 자리 정봉주,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 저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그런 생각도 좀 했을 것 같아요.

박성민 대표 : 저도 그날 그런 평가를 했는데 누가 봐도 수석 최고위원이라는 건 없는데 김민석 최고가 1등을 하면 김민석 의원이 1등 하면 누가 봐도 이재명의 힘으로 1등 한 것 같은 느낌일 거고, 정봉주가 1등을 하면 정봉주 힘으로 1등 한 것 같잖아요. 그러면 이재명 일극체제다 뭐다 하는데 균열을 낸 거잖아요. 스스로 힘으로. 그런 것들 때문에 조금 밀릴 수는 있고, 그렇지만 1등을 달리던 분이 누적으로 하는 건데, 과연 그게 최고위원을 못할 정도까지 밀릴까 이 판단은 못 했는데 일단 그렇게 됐고, 그래서 일단 된 분들만 놓고 보면 원래도 민주당은 전임 지도부도 대부분 다 수도권이었거든요.

정유미 기자 : 된 분들 얘기 조금 하기 전에 정봉주 의원 얘기 조금만 더 할게요. 왜냐하면 이분은 우리가 오늘 얘기하면 언제 또 할지...

윤태곤 실장 : 그래서 1위에서 밀려나는 것까지는 그럴 수 있겠다 싶었는데 아예 당선권 밖으로 밀릴 때는 명팔이 이야기 나오고 또 정봉주 전 의원도 정봉주답다 싶었던 게 약간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 않습니까. 내가 틀린 말했냐라는 식으로. 근데 그걸 민주당 지지자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오버랩 됐던 게 국민의힘 지난 전당대회 때, 이번 한동훈 체제 될 때 말고 김기현 될 때, 그때 안철수 등등이 윤핵관이 문제다라고 하니까 그때 장제원 의원이 몇 가지 명언을 많이 남겼지 않습니까.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고. 제가 되게 독특했던 논리가 대통령 주변 사람 욕하는 거는 대통령이 사람을 잘못 쓴다라고 욕하는 거니까 그건 대통령이 욕하는 거랑 똑같은 논리다. 대통령이 사람을 잘못 쓴 거 능력이 부족하다. 그러니까 나를 욕하는 거는 대통령 욕하는 거다. 듣다 듣다 되게 특이하다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정봉주라는 사람이 이재명팔이 하면 안 된다라는 거를 이재명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가지고 정봉주를 용납할 수 없다. 민주당도 로직이 그렇게 간 거라는 거죠.

박성민 대표 : 정봉주 의원이 떨어지는 과정을 보면 이 자리에 나와서도 그 얘기를 했었는데 뭔 기대를 밝혔냐 하면. 기대가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방식으로 하는데 인바운드는 카톡 링크 투표를 적극적으로 하는데 거기서는 본인이 친명들이 주로 투표할 거기 때문에 조금 약세일 수 있지만 ARS로 아웃바운드로 투표하는 사람들이 올 때는 거기는 반명이 있기 때문에 기대를 하는 것 같이 얘기를 했어요.

근데 본인이 감옥도 갔다 오고 공천 취소도 됐는데 반명, 비명의 포지션을 갖기에는 지난 경선 때 지난 박용진 의원을 어떻게 보면 본인이 행동대장이 돼서 날렸잖아요. 이재명 친명들한테 공격을 당해도 반명이랑 비명이 정봉주 일병을 구해줘야 될 이유가 별로 없는 문제거든요.

정유미 기자 : 우리가 왜. 당했는데.

박성민 대표 : 김두관 의원에 대해서도 우리가 얘기할 때도 김두관이 2010년에 경남도지사 됐을 때 범친노가 됐는데 그만두고 하필 경선했던 분이 문재인이었잖아요. 정봉주 후보 입장에서 보면 반명도 아니고 비명도 아니고 친명도 아닌 상황이 돼버린 그런 상황이 됐죠. 그러니까 박용진을 제거하는데 본인이 가서 선봉장이 됐는데 그리고 공천 취소가 되고 그러면 이재명 쪽에서 친명에서 정말 큰일 했다. 수고했다. 정봉주가 공천 취소도 되고 눈엣가시인 박용진을 날렸다. 그러니 최고위원 한 자리는 줘도 된다 이럴 줄 알았는데 안 됐으니까.

정유미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명팔이 도적을 국민의힘 와서 같이 토벌하자, 이런 SNS메시지도 올리기도 했는데 그러면 어쨌든 두 분 여기 나와서 긴 시간 대화를 하셔서 미안하다고까지 하셨는데 콕설팅 한번 가시죠. 정봉주 전 의원의
정유미 스토브리그

윤태곤 실장 : 미안까지는... 정봉주 의원에 대한 콕설팅이라기보다 아까 박 대표님 말했던 그런 뭐랄까 세력이랄까 인물들이랄까 그분들이 두 가지 지점에서 당혹스러웠을 것 같아요.

크게 봐가지고는 이재명 대표 지원하고 이랬던 분들이지 않습니까. 정봉주 전 의원은 여기에서 나는 헤어졌다라고 말하지만 나꼼수로 대표되는 이런 분들. 그분들의 많지 않은 독자성도 용납이 안 된다라는 게 하나가 있고.

두 번째로는 정 의원 나왔을 때도 이야기했는데 어느 조직이든지 간에 주류 비주류는 생길 수밖에 없어요. 친문 단일체제가 됐을 때도 안철수 나가고 이렇게 했을 때도 비문 생기고 반문 생기고, 이번에도 이재명 단일체제가 됐지만 저는 자연스럽게 생길 거라고 봐요. 지금 정봉주 전 의원이 먼저 손을 들었지만 이 자리에 나왔었던 이인영 전 장관이라든지 민주당 국회의원들 잘 아시지 않습니까? 지금 입 닫고 있어서 그렇지 계기만 생기면

정유미 기자 : 들고일어날 사람들이.

윤태곤 실장 : 제가 볼 때는 한 30% 정도는 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박성민 대표 : 정봉주 의원의 어려움은 이거죠.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는 소위 찍혀서 최고위원도 못 됐어. 그럼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나 이런 게 있어서 어려워졌다. 그러면 반명들이나 비명들이 다시 세력화할 때 정봉주 의원이 거기 낄 수 있느냐. 근데 그 자리가 또 없는 거예요. 이분은.

정유미 기자 : 그것도 애매하다.

박성민 대표 : 애매한 게 아니라 없지 않겠어요. 딴 것도 아니고 거기에 비주류에 박용진을 제거하는데

정유미 기자 : 그럼 어떻게 해요.

박성민 대표 : 정봉주 의원은 이번에만 그런 게 아니라 2020년에도 제가 강서구 사는데 그때 금태섭 의원이 현역인데 금태섭을 정리해야 되겠다 해갖고 거기도 왔었거든요. 근데 이번에도 조금박해 중에 한 분이 박용진 그렇게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그래도 공간이 넓어질 때 정봉주 전 의원의 공간이 있겠느냐라는 거, 지금은 약간 길을 잃은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길을 잃었다. 정봉주 전 의원의 넥스트, 다음 단계를 여쭤보고 싶었던 건데 두 분이 딱히 지금.

박성민 대표 : 저희도 딱 떠오르는 거 없어요. 지금은.

정유미 기자 : 컨설팅 불가. 일단은 시간을 기다려야 되는. 당선된 최고위원들 얘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득표율 순으로 김민석,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이언주 의원 이렇게 지도부에 입성을 했는데 짚어줘야 될 사람이 일단 김민석 최고위원부터. 이분이 박 대표님이랑 동갑이더라고요. 거의 30대 초반에 첫 배지를 다셔가지고 굉장히 정치 시간으로 봤을 때 오래됐는데

박성민 대표 : 출마는 20대부터 했으니까. 20대부터 했고

윤태곤 실장 : 아깝게 져가지고 그때 지명도를 올렸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박성민 대표 : 나웅배라는 거물이랑 영등포에서 붙었어요. 92년도에 그러다가 이제 96년도에 됐으니까 30대 초반에 국회의원 됐죠.

정유미 기자 : 예전에 김민새라는 별명도 있고 그랬는데 이분이 세월이 흘러 흘러서 이재명 2기에서 수석최고위원 자리에 오르는. 이분 보면 박 대표님이나 윤 실장님은 이분의 정치 세월을 다 가까이서 보셨으니까 마음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박성민 대표 : 저는 개인적으로 90년부터 알아요. 89년부터인가 알고 지냈던 분이고, 그전에 80년대에 이른바 서울대 총학생회 시절에 전학련 의장을 했고 그래서 학생운동이 부활하는 그전에 콱 눌려 있다가 84년부터 유화책으로 돌아서면서 이정호라는 학생회장 다음에 김민석이 됐을 때만 해도 전학련 의장이고 아주 그냥 스타였잖아요. 이분이. 전대협 이전 세대니까.

그렇게 됐고 28살 때 정치권에 들어와서 출마를 영등포에서 했었고 상당한 정도로 선전했는데 아깝게 졌고, 96년도에 됐으니까 대단하고 96년도 되고 나서는 곧바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의 실세가 됩니다. 그래서 2000년 총선 때 정균환 의원하고 더불어 거의 공천 실무를 다 했어요. 김민석 의원이, 소장파인데.

정유미 기자 : 그 나이에.

박성민 대표 : 그때 우상호 이인영 전대협 세대가 들어오는데도 영향력을 가장 어쨌든

정유미 기자 : 발휘했던

박성민 대표 : 좋은 쪽으로든 안 좋은 쪽으로든. 그때 그 공천과 관련된 실세였고 2002년도에 잘 나갈 때니까 조금 그게 조급했던 것 같아요. 서울시장을 하겠다고 그때 DJ 세 아들 문제가 있고 안 좋을 때인데 의원직을 던지고 서울시장에 도전했다가 이명박 후보한테 졌거든요. 그리고 18년 동안 국회로 못 돌아왔어요. 그 사이에 또 이런저런 것도 있었고.

그래서 굉장히 어렵게 돌아왔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제가 딱 보면 국회의원 해서 서울시장 도전할 때 심리를 읽어보면 그때 30대인데 야 내가 30대 서울시장이 돼서 2007년도에는 케네디처럼 40대 대통령 한번 도전해 보자 이런 생각도 있었을 것 같은 분이에요. 그렇게 주목받았던 분인데. 그때 한 번 밀리고 나서 돌아오는 데 굉장히 긴 시간이 걸렸죠. 그런 거고 하여튼 정치자금 사건 관련해서 고생도 좀 했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보태실 말

윤태곤 실장 : 아까 정봉주 의원 당분간 어렵지 않겠나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김민석 이런 분들 보면 세상 일 모르겠다인 것이고.

정유미 기자 : 그렇지. 낭인 생활 그렇게 오래 하시다가도.

윤태곤 실장 : 기억에 남는 게 안철수 문재인 이렇게 됐다가 어떻게 됐다가 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라는 이름이 붕 떠 있었는데 그 당명을 갖고 있었단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원외 민주당.

윤태곤 실장 : 그렇죠. 합당을 하면서 말하자면 땅문서라 그래야 되나, 호적이라 그래야 되나 그걸 갖고 들어온 느낌이었어요. 근데 그때도 어찌어찌 이게 당으로 돌아오긴 돌아오는구나 싶었지만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죠.

박성민 대표 : 근데 김민석 의원이 꼬이게 된 게 2000년도 서울시장 선거, 그 선거를 나가려고 의원직을 던지고 도전했다가 안 됐잖아요. 뭐 거기까지는 있을 수 있어요. 근데 노무현 후보가

정유미 기자 : 그때가 제일 큰 거 아니에요?

박성민 대표 :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당내에 후보교체론이 좀 나옵니다. 막 흔드는 거죠. 그 후보는 그때가 월드컵이 있고 지방선거 있고 그래서 4월 5월로 양당이 후보를 일찍 결정해 놔요. 이해찬 노무현 후보가 일찍 결정이 돼 있었어요. 그런데 노무현 후보가 여러 가지 실수를 했죠. 그래서 지지율이 급락을 하니까 후보교체론이 나오는데 그때 김민석 의원이 움직여요.

정유미 기자 : 정몽준 의원 쪽으로 갔던

박성민 대표 : 정몽준 의원을 얘기하고 그래서 김민새가 된 거죠. 그때. 그런 게 있고 그때부터 어려움이 있어서 굉장히 긴 시간 어려움을 겪고 돌아와서 그래도 2020년에 국회의원이 되고 그때 신경민 의원하고 경선에서 이기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본인도 18년도 얼마나 계획이 많고 꿈이 많았겠습니까? 잘 나가던 정치인이 누구보다 일찍 정치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분이니까 그런 점 때문에 이번에 감회가 새로울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기사 보니까 워낙 말씀하셨듯이 지자체장 준비도 했었고 배지도 워낙 많이 하기도 했고 준비도 많이 했고 그래서 정책이나 아이디어가 굉장히 많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좋아한다.

윤태곤 실장 : 어려움 겪는 시절에 미국 가서 공부도 하고. 지금 이분이 추미애 홍준표 이런 분들하고 말하자면 여의도 입사동기라고 해야 되나.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박성민 대표 : 출마는 제일 먼저 한 분이에요.

윤태곤 실장 : 출마는 한 번 더 먼저 했죠.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친명계의 어떤 핵심이 되신,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분은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그 살인자 발언이 득표에는 도움이 됐다고

윤태곤 실장 : 완전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완전히 그렇습니까?

박성민 대표 : 이분도 참 전설적인 분이에요.

정유미 기자 : 전설적인

박성민 대표 : 의대를 가서 의사 하시다가, 사법고시 붙어서 된 분 아닙니까. 이과와 문과의 최고를 다 찍었던 분이고. 국회의원을 어디서 하냐면 강남을, 보수의 아주 그냥 중심으로 딱 쳐들어가 갖고

정유미 기자 : 민주당 배지 달고.

박성민 대표 : 거기서 민주당 강남을을 돌파해냈지 않습니까. 2016년 그러니까 굉장한 분이고 이번에 살인자 발언이 좀 있었는데 그거는 제가 조금 생각해 보면 그분이 국민권익위원장을 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그렇죠. 같이 일했던 직원

박성민 대표 : 같이 일했던 분일 겁니다. 국장이.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감정 이입이 달랐을 것도 같고 그렇다고는 저는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준비됐던 건 아니고 약간 욱해서

박성민 대표 : 그 국장의 죽음이 민주당의 공세 때문이다, 압박 때문이다. 이런 거에 이제 맞서서 하는 중에 나왔다고 어쨌든 그게 결과적으로는 상당한 정도의 득표에 도움이 됐을 거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이분 사과해야 된다고 보세요? 대통령실에서 계속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데 사과해야 됩니까?

윤태곤 실장 : 박찬대 원내대표가 유감

정유미 기자 : 얘기했죠.

박성민 대표 : 근데 저는 사실은 김건희 여사뿐만 아니라 김혜경 여사뿐만 아니라 김정숙 여사뿐만 아니라 저는 대통령 부인에 대한 또 아들, 가족들에 대한 얘기를 거의 안 해요. 그거는 잘못이 있으면 대통령 책임이라고 저는 보는 사람인데, 그런데 어쨌든 누구를 향해서든지 간에 살인자라고 얘기하는 거는

정유미 기자 : 표현 자체는

박성민 대표 : 사과해야 되는 발언 아닙니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근데 저는 아주 정략적으로 생각하면요. 대통령실이 요거를 하나 킵 해두는 게 좋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사과를 받으면 민주당의 실점 요인이 사라지는 거지 않습니까? 사람들한테 계속 민주당이 너무 정략적인가. 이런 말을 했어라는 거를 차라리 각인시켜 놓는 게 낫지 않나.

전현희 의원한테 사과를 받는다고 한들 기분이 좋아지겠어요. 그리고 전현희 의원이 본질적으로 마음에 우러나서 사과를 하겠어요. 사과를 한 다음에 나 사과했다 하라고 하니까 한 거다. 끝. 이렇게 되는 것보다 차라리 그러는 게 낫지 않나.

박성민 대표 : 문재인 정부 시절에 국민권익위원장을 하면서 여러 가지 조국 사태나 이런 문제 그 뒤에 쭉 있는 것에 대해서 당파적이고 편파적으로 했다, 이렇게 국민의힘에서 충분히 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고 나서 또 그랬기 때문에 권익위원장을 감사도 하고 막 하는 데 보면 출퇴근도 제대로 안 하고 지각했다 이런 얘기들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제가 보기에는 한국 정치가 이렇게까지 그걸 그냥 FM대로 다 갖고 와서 근태 다 따지면 걸리는 것도 있겠지. 근데 그렇게까지 시달렸으니까 본인도 감정이 격화되고. 그렇지만 어느 누구를 상대로 살인자라는 얘기는 그거는 정말.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나머지 세 분도 조금 짧게 짚고 갈게요. 이언주 의원은 이분은 제가 올해 사주를 제가 정확히 모르긴 합니다만 정말 이게 잘 풀리는 운 아닙니까? 올해. 복당해서 당선되고 바로 최고위원까지.

윤태곤 실장 : 한동안 안 풀리다가, 부산 출마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제 보수 진영이 될 때 자기는 안 되고 이런 식으로 안 풀리다가 집안을 옮기니까 샤샤샥

정유미 기자 : 샤샤샥 됩니까? 그러니까 이게 참 정치는 진짜 모르겠어요. 김병주 의원도 전현희 의원의 살인자 발언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전에 국민의힘 의원들을 두고 '정신 나간' 그런 표현을 또 써서 그래서 약간 초반에 상승세를 끄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나. 김병주 의원도.

박성민 대표 : 정신 나간이라는 표현을 갖고 국민의힘에서 발끈도 했는데, 그 정도 표현은

정유미 기자 : 그건 또 괜찮습니까?

박성민 대표 : 저는 정치적으로 할 수 있는, 격앙돼서 한 발언이지만

정유미 기자 : 전현희 의원 발언은 조금 그렇지만 김병주 의원 정도는 그 정도 발언은 괜찮다.

박성민 대표 : 근데 그분 특이하잖아요. 육군 대장 출신이시고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이면 굉장히 사실은 어떻게 보면 보통 기관장하고 다른 느낌이 있잖아요. 어쨌든 저는 정치에 와서 그런 정도의 큰 조직을 이끌었던 분들은 사실 무거워서 현실 정치에 잘 적응이 잘 안 되기도 하고 그런데 이분은 아주 그냥

윤태곤 실장 : 칭찬입니까, 디스입니까?

정유미 기자 : 정리를 좀 해주시죠.

박성민 대표 : 저도 잘 정리가 안 됩니다.

윤태곤 실장 : 근데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이런 게 있을 거예요. 국민의힘도 친한계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만은 민주당의 5명의 면면을 보면 예컨대 김영진이다 정성호다 혹은 또 성남부터 올라왔던 측근 그룹들하고는 다르잖아요. 자기 스토리들이 있는 사람들이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이게 강점이기도 할 것이고 화학적 결합을 잘 한다면 좋은 모자이크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 또 상황 안 좋아지면 한 번 이렇게 돌아선 사람이 또, 그런 게 또 있을 거예요. 그런 양면적인 게 분명히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표도 뭔가 마음 놓고 그런 말씀하셨듯이 성남그룹이라든가 정성호 의원, 김영진 의원만큼의 마음 편안함은 아닐 거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런 사이는 아닌 것 같고 이재명 대표가 계속 잘 나가면 잘 유지가 될 거고 근데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을 때도 될 거냐 그건 또 이재명 대표의 역량에 달린 거겠죠. 한동훈 대표도 마찬가지고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사실 이재명 대표에게 올 수 있는 리스크라는 거는 가장 큰 게 사법리스크인데 최고위원들 인터뷰한 거를 제가 보니까 유죄는 안 받을 거다, '이재명 대표가 이런 상황에 처하면?' 이런 질문을 받으면 그럴 일은 없다라고 굉장히 자신하고 있더라고요. 최고위원들은.

박성민 대표 : 당연히 그렇게 얘기를 해야죠. 그럼 어떻게 유죄가 난다고 얘기해요. 제가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려면 3개의 허들을 넘어야 될 거 아닙니까? 근데 지금 가장 낮은 민주당 장악의, 내부의 허들을 넘었어요. 이제 완전히 이재명 당이 됐으니까. 저는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재명 당이 될 줄 예상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이 그 의지와 의도를 갖고 진격할 때 이 당에 있었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도 어쨌든 다른 분들이 있는데 어떻게 일패도지하고 쫙 그냥 무너졌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근데 어쨌든 네 분은 넘었고 이제 두 개의 허들이 있는데 높은 허들이죠.

하나는 법원의 허들이고, 가을부터 하나씩 나온다는 거 아닙니까? 선거법과 위증교사 문제. 그다음에 그걸 다 넘은 후보가 되면 189석, 개혁신당 빼고, 이 압도적 의석과 여기에 이재명 대표를 결합시켜 줄 거냐 이게 있는데 법원의 문제는 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지금 1심 2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 않습니까? 선거법하고 위증교사 이건데, 이거는 둘 중에 하나라도 당선무효형이 나오면 그때부터 시끄러워질 거예요. 

비유컨대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미국 민주당의 바이든 대통령이 인지장애가 있다 이런 얘기가 그전부터 있었는데 트럼프하고 지지율 차이가 별로 없을 때는 그냥 유지가 됐는데 TV토론 이후에 지지율이 뚝 떨어지니까 교체론이 그냥 불붙었잖아요. 실제로 그전에 사법리스크가 계속 가도 되나, 이럴 때는 압도적으로 지지세가 있고 여당의 한동훈 후보하고 1대1로 붙여도 경쟁력이 있을 거예요. 근데 실제로 법원 1심에서 뭔가 뭐 하나라도 나오면 2심에서 뒤집지 않으면 대법원에서는 어려울 텐데 우리가 계속 가도 되나 하면서 계속 논란이 되고 문제 제기하는 사람들이 나올 거예요. 비주류 쪽에서도.

정유미 기자 : 진지한 얘기가 그때부터 나올 수 있다.

박성민 대표 : 그때부터 나오죠. 이런 얘기가 이재명 대표한테는 결례되는 얘기일지 모르지만 바이든의 후보교체론 나오듯이 계속 얘기가 나올 거예요. 그러나 1심 나온다고 해서 두 개 다 유죄가 나와도 안 물러날 거 아닙니까. 그건 왜냐하면 항소심도 다퉈봐야 되고 대법원까지 가야 되니까. 그러면 민주당 내에서는 조금 시끄러워는 질 겁니다.

윤태곤 실장 :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의 인터뷰들을 보니까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유죄 안 나온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그리고 저는 법 전문가가 아니지만 우리가 법리적으로 볼 때 절대 유죄가 안 나온다. 그건 그분의 의견이니까. 

근데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단 말입니다. 유죄가 나오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냐. 판사들이 감당할 수 있냐. 그게 문제가 될 수 있다. 옳다 옳지 않다가 아니라 실제로 유죄가 나오면서 막 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당원들도 부글부글 거릴 테고 일부 의원들은 판사 탄핵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겠죠. 그럼 그럴 때 국민들이 그러게 말이다. 이 판사 나쁜 놈이니까 우리 이재명 대표님 지켜야지라는 쪽으로 힘을 실어줄 거냐 아니면 저것들 봐라.

정유미 기자 : 판사까지 저래.

윤태곤 실장 : 그래, 라는 식으로 거리가 멀어질 거냐. 지금 민주당의 주장하시는 분들은 전자를 이야기하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근데 제가 볼 때는 후자의 가능성도 상당하다라는 거예요. 이슈 자체뿐만 아니라 이슈를 소비하는 방식에 대해가지고 민주당이 그거에 대해가지고 제가 만약에 그 상황이라면 유감이지만 2심 3심에서 바로 잡힐 거다, 우리는 하니까 말하자면 싸우면서도 계속 일하겠다, 국민들 신뢰를 회복하고 대선 이길 거다라는 식으로 저는 주장할 것 같은데 그래야 유리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분명히 민주당에서는 그러지 않는 분들이 지금 분위기가 상당히 나올 거 아니겠습니까. 들고 일어나자. 그러면 좋지 않다고 보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때 가서 봐야 되겠네요.

박성민 대표 : 작년에 체포동의안 통과가 되고 국회에서, 영장이 발부될 거냐 기각될 거냐 할 때 유창훈 판사가 기각하면서 써놓은 거에 보면 위증교사와 관련된 건 혐의가 상당히 입증된 것을 써놨기 때문에 이게 무조건 무죄다 선거법도 그렇고 위증교사도 단정적으로 지금 민주당이 얘기하는 것도 그냥 하는 얘기지, 내부적으로는 그런 일이 만일 왔을 때 어떻게 할 거냐 우리가. 그 판단도 지금부터 이 지도부는 하고 있어야 되겠죠. 얼마 안 남았으니까 올 가을에 나올 겁니다.

정유미 기자 : 한준호 최고위원 우리가 아까 얘기를 안 하고 갔는데 5명 중에서는 어쨌든 유일한 호남 출신이더라고요. 그래서 보니까

박성민 대표 : 전북에서 표를 좀 많이 얻어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전주 출신이니까. 이준석 의원이 어제 SNS 남긴 거 보니까 이런 영남 라인업이 어떻게 작동할지 예의주시해야겠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도 안동이니까 6명 중에서 5명이 영남

박성민 대표 : 김민석 의원은 본인은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아버님이 사천 분이시니까

정유미 기자 : 대선과 연결을 지어서 이준석 의원은 얘기를 하던데 이 부분에 좀 동의를 하세요?

박성민 대표 : 그러니까 이제 그거는 저는

정유미 기자 : 별로?

박성민 대표 : 대선보다는 저는 총선에 영향이 있고, 그전에도 수도권을 민주당이 장악하는데 민주당이 옛날에는 당연히 호남당이고 그다음에 PK 당이고 충청도도 배려하고 이랬는데 이제는 완전히 수도권이거든요. 확실히 수도권 정당이 됐고, 호남도 흔들리지 않고 거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TK 출신 PK 출신들이 대거 최고위원 된 거 아닙니까. 이렇게 되는 거니까 전국 정당에 대한 자신감은 민주당 쪽이 훨씬 더 공세적이죠.

정유미 기자 : 오히려 자신감을 보여주는 거다

윤태곤 실장 : 이재명 대표가 안동 출신이라는 거는 대선에서의 되게 강점인데 이언주 최고위원이 부산 출신이라서 부산 사람들이 민주당 많이 찍어주고 저는 그런 건 잘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별로 상관 없습니까? 그렇군요.

박성민 대표 : 그래서 아까 한 얘기를 조금만 하면 1심, 2심이 법원의 시간대에 나올 거 아닙니까. 그런데 대법원은 대법원의 스케줄이 있을 거예요. 지난번에 헌법 84조 얘기도 한동훈 대표가 던져놓은 것도 그건데 혼란스러울 거다. 근데 전략적으로는 판단하겠지. 국민의힘도 유죄가 되고 있지만 대법원 판결이 대선 전에 안 나와서 이런 정도의 리스크를 안고 있는 후보 이재명 대표와 싸우는 게 유리하다, 이길 수 있다, 그렇게 하는 게 민주당의 오히려 표가 분산될 거다, 이재명 대표가.

정유미 기자 : 약간 애매한 상태로 있는 게

박성민 대표 : 낙선해야 자기들 공간이 열린다고 하는 사람들의 표가 분산될 거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후보가 되는 게 싸우기 편하다, 이런 판단과 그런 걸 따질 계제가 아니고 이재명 대표의 법적인 거는 절차대로 빨리 판결해야 된다, 이런 게 또 보수진영 내에서도 논란이 있겠죠. 그런 거의 시작이 어쨌든

정유미 기자 : 10월부터다.

박성민 대표 : 10월이 될지 11월이 될지 모르겠는데

정유미 기자 : 빠르면 10월.

박성민 대표 : 근데 올 가을 안에는 나온다고 하니까 그때부터 좀 시끄러워질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어제가 이재명 2기 지도부 첫날이어가지고 이재명 대표가 최고위원 회의에 간만에 복귀를 했죠. 거기서 한 발언 잠깐 보시죠.
 
정치의 목적은 뭐니 뭐니 해도 먹고 사는 문제 '먹사니즘'입니다.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의 삶을 구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야 합니다. 우리 민주당에 부여된 국민의 열망과 기대를 하나로 모아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열어가겠습니다. 이제 실천으로 성과를 내야 할 때가 됐습니다. 국민 삶에 보탬이 되는 정책이라면 모든 것을 열어두고 정부여당과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하루빨리 만나 협의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먹사니즘 강조하면서 성과 내겠다 그러기 위해서 정부여당과 협의해 나가겠다 이런 내용이었는데요. 할 말을 잘했다고 보시나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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