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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지하는 가짜 사진 올리고 "수락"

트럼프,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지하는 가짜 사진 올리고 "수락"
▲ 트럼프 전 대통령 SNS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 인파 사진이 조작됐다고 주장해 망신을 샀던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는 가짜 사진을 게재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 소셜에 테일러 스위프트 및 스위프트 팬(swifties)이 자신을 지지하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수락한다"고 썼습니다.

그가 게재한 4장의 사진 가운데 이른바 '엉클 샘'의 모병 포스터를 패러디한 '테일러는 여러분이 트럼프에게 투표하길 바란다'는 문구가 있는 스위프트 사진은 인공지능(AI)이 만든 것이라고 미국 인터넷매체 허프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스위프트 팬들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사진들도 조작되거나 '풍자' 목적이라고 이 매체 등은 전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막강한 팬덤을 가진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 때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대선에서는 아직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달 초에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콘서트 사진에 해리스 부통령을 연상시키는 그림자 실루엣이 포함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백싱어(back singer·보조 가수)'로 드러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재임 기간 작곡가들을 돕기 위한 법안에 서명했는데, 스위프트가 날 지지하지 않아 놀랐다"고 말했으며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것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발언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해리스 부통령이 미시간주의 공항에 도착할 때 지지자들이 운집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AI로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인파는 실시간 방송으로도 중계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화당 당내에서도 유세 인파나 인신 공격 대신 정책에 초점을 맞춰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경제 정책 공약을 대비하기 위한 유세 등에서도 계속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신 공격성 발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17일에는 해리스 부통령이 시카고에서 열리는 공산당 행사에서 연설하는 가짜 사진을 게재했다.

민주당은 19일부터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며 해리스 부통령은 22일 대선후보직 수락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정책 등에 대해 '사회주의식 통제' 등의 표현을 사용해서 비난하고 있습니다.

(사진=트루스소셜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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