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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 뒤흔드는 '엘롯기 천적 관계'

<앵커>

프로야구 전통의 인기 구단 KIA와 LG, 롯데, 이른바 '엘롯기'가 올 시즌 물고 물리는 '천적 관계'를 형성해 눈길을 끕니다. KIA가 LG에, LG는 롯데에, 또, 롯데는 KIA에 절대우위를 보이면서 순위경쟁을 더 치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선두 KIA가 올 시즌 올린 68승 중에 가장 많은 승리를 따낸 팀은 '디펜딩 챔피언' LG입니다.

4월 초 광주에서 열린 첫 3연전을 모두 이긴 것을 시작으로 15번의 맞대결에서 12승을 챙겼습니다.

올 시즌 10개 구단의 모든 상대 전적을 살펴봐도 특정 팀이 다른 팀으로부터 12승을 올린 경우는 KIA와 LG의 맞대결뿐입니다.

특히 2위 LG에 바짝 추격당한 상황에서 치른 지난 두 번의 잠실 3연전에서 KIA는 LG에 6연승을 달리며 선두 굳히기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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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LG는 롯데를 만나면 힘을 냈습니다.

지금까지 롯데와 12번의 맞대결에서 9승을 올렸는데, 올 시즌 롯데가 가장 많은 패배를 당한 팀이 L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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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게 뺨을 맞은 롯데는 돌고 돌아 KIA에게 분풀이를 했습니다.

지난 6월 25일 경기에서 무려 13점 차 열세를 딛고 무승부를 만들었고, 나머지 10경기에서 7승을 따내 우위를 지켰습니다.

올 시즌 롯데가 나머지 9개 구단과 상대 전적에서 유일하게 패배보다 많은 승리를 챙긴 팀이 KIA입니다.

8위 롯데에 무려 14경기 반 차로 앞선 선두 KIA가 내일(20일) 시작되는 롯데와 홈 3연전에 절대로 안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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