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러시아군 150명씩 백기투항"…푸틴 리더십 흔들?

<앵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매일 150명 가까운 러시아군이, 백기투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의 리더십이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주요 보급로인 쿠르스크주 세임 강의 다리 하나를 또 폭파했습니다.

16일에 이어 2번째 폭파입니다.

병참로를 끊어 러시아 본토에서 장기전에 들어가겠다는 포석입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쿠르스크 지역 내 군사작전의 목표 중 하나는 침략자의 영토 안에 완충지대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주말 새 또 150여㎢를 추가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급하게 징집된 러시아군이 매일 100명에서 150명씩 백기투항하고 있다는 영국 가디언 보도도 나왔습니다.

쿠르스크주의 피란민은 13만 명에 육박합니다.

주민 불만과 공포가 치솟으면서 푸틴의 리더십이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후르체프/러시아 야당 활동가 : 전방에서 겁에 질린 피란민들이 몰려오면서 국민 사이에 엄청난 혼란과 공포가 퍼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본토 방어에 나서면서도, 우크라이나 동남부 전략적 요충지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두진호/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실장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더 깊은 곳으로 진출하면 진출할수록 후방 퇴로가 차단될 수 있는 위험성은 더 커지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이 더 깊숙한 곳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병참 거점인 포크로우스크 인근 15km 지점까지 추가 장악했습니다.

새 전선을 만들어 전력 분산을 노리는 젤렌스키와 이런 전략에 말리지 않겠다는 푸틴.

결국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 지상군이 러시아 본토에서 주도권을 얼마나 더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