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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핵 공격' 첫 대응 훈련…"반국가 세력 암약"

<앵커>

우리와 미국의 연합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북한의 핵 공격을 가정해, 국가 중추 시스템을 정상 가동하는 훈련이 처음으로 실시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반국가 세력이 곳곳에 암약하고 있다며, 선전 선동이나 여론전 같은 북한의 도발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늘(19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되는 한미연합 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의 핵심은 세종 정부청사 핵 공격 대응입니다.

세종 청사가 북한 핵미사일 공격을 받았을 때를 가정해 공무원들이 지하 벙커로 대피한 뒤 정부의 비상 업무를 지속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훈련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SBS에 "군 뿐 아니라 정부 주요 기관의 중추가 핵 공격을 견뎌야 국민들을 핵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며 "훈련 기간 중 불시에 세종 정부청사에 핵 공격 상황이 전파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핵 대비 매뉴얼에 따라 벙커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비상 대응 업무를 하는지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속하게 군과 통신선을 연결해 전쟁지휘소와 세종청사의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게 훈련의 목표입니다.

한미연합훈련 중 정부청사가 핵 공격을 받는 상황을 가정해 대응하는 실기동 훈련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이버전은 물론,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 같은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에 주의를 당부하며 내부의 적을 겨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반국가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하여 폭력과 여론몰이, 그리고 선전·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론분열을 꾀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노리는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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