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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 '강경준 불륜 논란' 후 첫 입장…"아이들 위해 가정 지키기로"

장신영 강경준

남편 강경준의 불륜 의혹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배우 장신영이 근황을 전하며 남편과 이혼은 없다고 못 박았다.

장신영은 19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가 SNS에 새 게시물을 올린 건 8개월 만이다.

장신영은 먼저 "그동안 저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 그보다 앞서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먼저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사과의 뜻부터 전했다.

이어 장신영은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며 "어느 날은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데 오랜만에 찾아온 고요와 평화가 너무 좋더라. 시간이 이대로 영원히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고요를 뚫고 아이가 '엄마' 하고 저를 가만히 불렀다. 순간 아이의 목소리와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 내가 주저앉으면 안 되겠구나. 우리 아이들 내가 지켜줘야지.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소중한 나의 삶, 그보다 더 소중한 아이들, 지켜내야겠구나.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건 어쩌면 아이들이였을 거다. 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써 한 없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아이들을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신영은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척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 까봐 걱정스럽다. 양해 부탁드리겠다"라고 당부하며 "이번 일로 정말 많은 분들이 제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셨다. 그 따뜻한 한마디 한마디가 저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했다.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음에는 부디 좋은 일로 웃으면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유부녀 A 씨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으로 A 씨의 남편 B 씨로부터 5000만 원 상당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다. B 씨는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가 유부녀인 걸 알고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러 사실상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강경준 측은 지난달 24일 열린 첫 재판에서 B 씨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이번 소송을 종결키로 했다. 강경준의 법률대리인은 "강경준이 사실관계를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방과 가족들,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분들께 상처와 불편함을 주는 상황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는 의견을 줬다"며 "이에 강경준의 의견을 존중해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 인낙으로 이번 소송을 종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B 씨의 청구를 받아들이며 강경준이 사실상 불륜을 인정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으나, 강경준 측은 "불륜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강경준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저는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자 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경준과 장신영은 5년 열애 끝에 2018년 결혼했다. 슬하에 장신영이 첫 결혼에서 낳은 아들과, 2019년 장신영과의 사이에서 낳은 둘째 아들을 두고 있다.

[사진=장신영 인스타그램]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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