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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 특검법 진의 뭔가…시한 제시 뜬금없다"

한동훈 "민주, 특검법 진의 뭔가…시한 제시 뜬금없다"
▲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한동훈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늘(19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양당 대표 회담 제안에 대해 "대단히 환영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이재명 신임 대표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대표 회담을 통해 여야가 지금 미뤄지고 있는 여러 민생 과제에 대해 실질적인 많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한다"며 "다양한 의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임을 확정 지은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를 향해 각각 양자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한 대표에게는 회담을 통해 '채 해병 특검법'과 '지구당 부활' 등을 논의하자고 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당 상임고문단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양당 대표의 회담 의제에 대해 "우리 둘 다 이젠 민생을 이야기할 것이고, 민생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 민생에서 답을 찾아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 대표 측이 회담 의제로 추진하는 채 해병 특검법과 관련해선 "민주당은 한 손으로는 훨씬 위헌성이 강한 법안을 내놓고, 한 손으로는 제가 낸 대법원장 추천 특검을 받는다고도 했다"며 "그 진의가 뭔지 여러 생각이 있을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열흘이니 하며 뜬금없이 시한을 거는 것은 본인들 입장과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오늘 한 대표를 향해 여당의 특검법 발의를 촉구하면서 오는 26일을 시한으로 제시한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특검법을 발의해 둔 상태입니다.

한 대표는 "원래 특검은 공수처와 경찰에서 수사하면 결과를 보고 하는 것이 정석"이라며 "그럼에도 이 사안은 보수 입장에서 중시해야 하는 보훈과 안보에 관한 사항이고, 그 과정에서 국민이 보기에 실기한 면이 있어서 대법원장이 뽑는 공정한 특검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것에 대해 당내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논의하고 있다. 그 논의 과정에서 지금 상황에서 새로 드러난 제보 공작 부분까지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도 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일본의 마음' 발언을 어떻게 보는지 묻자 "그분의 전체 워딩을 보진 않았지만, 일본의 마음이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 마음"이라고 답했습니다.

김 차장은 17일 KBS 인터뷰에서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이 고개를 돌리고 필요한 말을 하지 않으면 엄중히 따지고 변화를 시도해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고 말해 야당으로부터 '친일 발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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