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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고 골프 치고…경계 허무는 영화관들

<앵커>

OTT의 공세로 멀티플렉스 영화관도 더 이상 영화만으로는 사람들 끌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영화관도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랜만에 모이는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발생합니다.

영화의 예고편 같지만 한 멀티플렉스 극장에 설치된 '롤플레잉 게임'을 소개하는 영상입니다.

기존 상영관 한 곳을 영화 세트장처럼 개조한 공간에서 참가자들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역할극 놀이를 하게 됩니다.

사전 예약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젊은 층에 인기입니다.

[이근영/인천 계양구 : 퍼즐을 푸는 게 재밌었고 세트장처럼 꾸며 있는 게 되게 마음에 들었어요.]

인기 영화를 소재로 한 또 다른 체험공간.

곰 인형을 안고 심박 수를 측정하는 등 게임을 통해 관객의 현재 마음 상태를 측정해 알려줍니다.

이곳 역시 기존 상영관을 개조해 만들었는데 한쪽에는 여전히 영화 스크린이 달려 있습니다.

이 상영관은 골프 연습장으로 변신했습니다.

250여 석 규모 상영관 한 곳을 리모델링했는데 천장이 높아 실내에서 벙커 탈출 연습도 가능합니다.

[주형태/CGV 공간사업팀 : 4DX 기술 영화관에 스크린 기술을 골프에 도입하고자 이러한 골프 연습장을 지금 기획하고 설계하게 된 겁니다.]

상영 장르를 다양화해 K팝 등 콘서트를 영화 화면으로 즐기기도 합니다.

걸 그룹 '블랙핑크'가 월드투어 공연실황을 영화로 개봉한 데 이어 가수 임영웅과 남진 등도 공연 모습을 담은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진성규/롯데시네마 컬처스퀘어기획팀장 :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영화시장이 축소되었고, 저희는 축소된 시장을 어떻게든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회복해 보고자.]

관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영화관들이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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