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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5도' 내일 더 덥다…화요일, 더위 달래줄 비 소식

<앵커>

오늘(18일) 강원도 인제 낮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서울도 33.9도나 됐는데,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합니다. 모레 화요일부터는 비가 예보돼 있는데요. 더위를 좀 식혀주기를 바라겠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관악산 신림계곡 푹푹 찌는 더위를 피해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공놀이를 즐기고, 경기 벌칙으로 받는 물세례에 더위도 함께 씻어 보냅니다.

아이들은 시원한 물속에서 도통 나올 줄을 모릅니다.

[이준호/서울 용산구 : 밖에는 너무 더운데 아기 데리고 계곡 와서 노니까 시원하고 좋은 거 같아요.]

서울이 역대 가장 긴, 28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한 가운데 오늘 낮 기온도 33.9도까지 올랐습니다.

월요일인 내일은 35도, 모레는 36도까지 오르며 더위는 더 심해지겠습니다.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만들어진 제17호 열대저압부가 더운 공기를 몰고 북상 중이기 때문입니다.

열대저압부는 태풍의 전 단계를 말하는 것으로,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17km를 넘으면 태풍으로 분류됩니다.

이번엔 태풍으로까지 발달하지는 않겠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송수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의 고기압이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상층 지원을 받지 못해서 태풍으로 발달하긴 다소 어려운 상황이고요.]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열대저압부가 한반도로 접근함에 따라 내일과 모레, 무더위가 잠시 강해졌다가 화요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를 뿌리겠습니다.

제주도에 80mm, 남부지방에 60mm, 수도권에는 20mm 정도 비가 오면서 더위를 좀 달래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열대야는 당분간 더 이어지겠습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저기압이 서해상에서 접근하고 있어서, 수요일과 목요일에도 전국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비가 오는 시기가 해수면이 가장 높은 대조기여서 높은 파도와 저지대 침수 등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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