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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휴전협상 결렬…블링컨, 내일 이스라엘 방문

<앵커>

하마스 측의 참석 없이 진행된 가자지구 휴전협상이 예상됐던 대로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후속 협상을 앞두고 이르면 내일(18일)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할 걸로 알려졌는데, 휴전협상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 중재국들과 이스라엘 대표단이 카타르 도하에서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당사자인 하마스는 결국 참석하지 않은 채, 협상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마무리됐습니다.

지난달 31일 하마스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 이후 주변국들의 중재로 재개된 휴전 협상이지만,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 없이는 협상이 없을 것"이라며 불참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의 확실한 약속이 있다면 테이블에 나올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어지는 협상을 앞두고 미국은 본격적인 중재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존 커비/미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도하에서의 협상 결과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긍정적인 결과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진행되어야 할 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르면 내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날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설득과 압박을 병행할 목적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는 다음 주 이집트 카이로에서 다시 모여 후속 협상을 진행할 예정인데, 휴전 논의 진전 여부가 중동 상황을 풀어낼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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