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후보 "확장억제 기본이나…모든 수단 열려있어"

<앵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16일) 오전 첫 출근길에서, 북핵 위협 대응과 관련해 모든 수단과 방법은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해병대 채 해병 사건 관련성 등 야권의 공세에 대해서는 "정치 선동"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 오전 국방부 청사 안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처음 출근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핵 위협 대응은 한미 동맹에 기반을 둔 확장억제와 핵우산이 기본"이라고 전제했습니다.

하지만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이 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후보자 :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 그것(확장억제)으로 북핵 위협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그 외 모든 수단과 방법은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후보자는 예편 후 민간인 시절 독자적 핵무장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하는 해병대 채 해병 사건 연관성에 대해선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후보자 : 대통령 경호하고 어떤 연관이 있는지 저는 그거부터 질문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장관부터 방첩사령관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충암고 출신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군을 분열시키기 위한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국가 안보 태세 확립을 위해서 무엇보다 장병들의 사기와 복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초급간부, 중견간부들의 복무 여건과 처우 개선부터 획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물 풍선 등 북한의 다양한 도발에 대해서는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어떤 것이 최선의 방법인지, 잘 판단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