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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안정' 신호…주름살 펴진 미국 주가

<앵커>

미국에서 물가가 떨어지고 있다는 통계가 새로 나오면서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중앙은행 연준이 물가 걱정을 덜게 되면서 금리를 내리는 데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걸로 보입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14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와 나스닥 등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뛰었습니다.

나스닥 2.43% 다우 1.04% 에스앤피 5백은 1.68% 올랐습니다.

어제(13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담을 했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가 5.2%, 한동안 약세였던 인공지능 대표 주식 엔비디아 주가는 6.5% 상승했습니다.

우리나라 증시에 영향이 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1% 올랐습니다.

도매 물가를 나타내는 생산자 물가지수가 지난달에 예상보다 더 많이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7월 미국 생산자 물가는 1년 전보다 2.2% 올랐는데, 6월 2.7%에서 한꺼번에 0.5% 포인트가 내려온 겁니다.

동시에 뉴욕 연준 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들이 예측한 미래 3년간 물가 상승률이 2.3%로 나왔는데, 최근 11년 만에 최저치였습니다.

두 통계를 종합할 때 도매 물가와 소비자들의 인플레 심리가 잡히면서 물가가 더 안정될 거란 기대가 퍼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데 걸림돌이었던 물가 문제가 가벼워졌다는 뜻도 됩니다.

[아담 쿤스/윈드롭 캐피탈 분석가 : 물가 상승세가 약해지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봅니다. 시장이 오늘 그걸 좋아한 것이고요.]

내일 7월 소비자 물가 발표에 이어서, 다음 달 통계들이 어떤 흐름을 보이냐에 따라서 연준이 9월 회의 때 금리를 얼마나 내릴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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