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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폼페이 최후의 날' 이렇게 숨졌다

고고학자들이 조심스럽게 유해를 수습하고 있습니다.

폼페이 유적지에서 발견된 남성의 유해입니다.

바로 옆, 침대로 추정되는 곳에서는 옆으로 누운 채 숨진 여성의 유해도 발견됐습니다.

근처에선 금과 은, 청동 동전과 보석들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유해가 발견된 곳은 폼페이 한 주택의 작은 침실로 추정됩니다.

연구진은 두 사람이 화산재와 용암이 멈추기를 기다리며 작은방으로 피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식간에 굴러온 돌이나 용암이 출입구를 막았고, 끝내 화산재 때문에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유해에 남아 있는 두 사람의 지문을 복원하면 마지막 순간 두 사람의 행동과 선택을 더 자세히 추론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추크트리겔/폼페이 유적지 관리자 : 서기 79년 분화 당시 사람들의 삶의 마지막 순간, 그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무엇을 가져와 어디로 피신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말 소중한 정보를 제공하는 훌륭한 복원지입니다.]

폼페이는 서기 79년, 1300미터 높이의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전 도시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18시간 만에 만 6천 명 정도의 주민이 숨졌고 도시는 소멸 됐습니다.

1592년 운하건설 과정에서 건물과 미술 작품의 흔적이 발견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발굴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 표언구 / 영상편집 : 김호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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