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북한이 어제(10일)부터 오늘까지 11차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는데 그 시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한국쓰레기들"이라고 비난한 직후여서 주목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늘 오전 10시 현재 북한 측은 24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됐으며 현재 공중에서 추가 식별되는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경기북부 지역에 10여 개가 낙하됐고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플라스틱병 등 쓰레기"라며 "현재까지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어젯밤 7시 55분쯤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총 3600여 개의 오물과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대남 풍선 살포에 대응해 지난달 21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시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8일과 9일, 평안북도와 자강도, 양강도 등 수해 지역을 찾아 남한의 북한 수해 보도에 대해 "모략선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한국쓰레기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다"라며 "적이 어떤 적인가를 직접 알 수 있는 이런 기회를 대적관을 바로 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