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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거머쥔 'XY 복서'…"나처럼 비난받는 사람 없기를"

<앵커>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알제리의 여자 복싱 선수 이마네 칼리프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칼리프는 "앞으로 나처럼 비난받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장을 가득 채운 알제리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칼리프! 칼리프!]

칼리프는 중국 양류와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만장일치로 판정승이 선언되자,

[승자는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입니다!]

칼리프는 양류의 팔을 번쩍 들어 올린 뒤, 코치의 목말을 타고 경기장을 돌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특성으로 여겨지는 'XY 염색체'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칼리프는, 대회 내내 이어진 성별 논란을 딛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칼리프/알제리 복싱 국가대표 : 내가 전 세계에 하고 싶은 말은 모든 사람이 올림픽 정신을 준수하고, 타인을 비방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올림픽에서는 나처럼 비난받는 사람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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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남자 89kg급에서는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피촐라토가 극적으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용상에서 1·2차 시기를 모두 실패한 뒤, 3차 시기도 파울이 선언돼 실격 위기에 놓였던 피촐라토는, 비디오판독 끝에 마지막 212kg이 인정되면서 극적으로 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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