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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가을 전어보다 연하고, 고소해요"…여름 전어 '귀한 대접'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새벽, 보성 득량만 청정해역으로 전어잡이 배가 힘차게 나아갑니다.

바다에 쳐놓은 그물을 끌어 올리자 은빛 전어가 줄줄이 올라옵니다.

어획량은 예년에 비해 20~30% 줄었지만 몸집이 크고 살이 통통하게 올라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오병관/전어 어민 : 전어가 해파리에 시달려서 많이 나오지도 않고 올해는 굉장히 힘든 시기라고 봐요. 올해는 전어가 좀 귀할 것 같아요.]

수산시장 수조마다 은빛 전어가 들어찼습니다.

1kg의 가격은 2만 5천 원으로 전국 각지에서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임규혁/보성회천수산물상인회 회장 : 보성 전어는 다른 지역에 비해 단맛이 있고 육질도 더 부드럽고 고소하고 맛있어요. 대한민국에서 최고 맛있는 것 같습니다.]

여름 전어는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고, 뼈가 연해 회로 먹기 좋습니다.

고소한 전어구이에 새콤달콤한 회무침까지 한 상 가득 차려진 전어 요리가 미식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김춘자/광주시 신창동 : 가을은 가을 나름대로인데 여름이라 그런지, 나오기 시작해서 그런지 뼈도 부드럽고 너무 고소해요. 맛있어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보성 율포 솔밭해수욕장에서는 전어를 직접 잡아 맛볼 수 있는 축제도 개최됩니다.

(취재 : KBC 이상환, 영상취재 : 정의석 KBC,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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