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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늘 보복 공격"…각국 정부 '대피령'

<앵커>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르면 오늘(5일) 있을 걸로 전해지면서 미국이 중동에 군함을 급히 보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은 이란과 레바논에 있는 자국민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안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 출국을 위해 급히 짐을 싼 외국인들로 붐빕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습이 임박한 걸로 전해지면서 우리 정부를 비롯해 여러 나라들이 이란과 레바논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어떤 항공편이라도 구해 당장 떠나라고 권고한 겁니다.

[여행객 : 급히 대피하라는 메일을 받았을 땐 두려움이 들면서 무섭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현지시간 3일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 3명이 이르면 오늘 이란의 보복 공습이 이뤄질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군사 훈련 등 다양한 조치로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주민들에게는 주택 내 안전한 대피 공간에 음식과 물을 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순양함과 구축함, 전투기를 중동에 추가 배치한 미국은 중부 사령관도 현지에 보냈습니다.

전력 증강을 통해 이란에 억지력을 보여주고, 아랍권을 돌며 지난 4월 이란 공격을 틀어막은 협력 틀을 재건하려는 시도인데, 성과는 미지수입니다.

[존 커비/미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이란이 무엇을, 언제 할 것인지 모르지만 우리는 확실하게 준비돼 있고 이스라엘 스스로 자신을 지켜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역량도 갖추고 있습니다.]

보복 임박 관측 속에 폭풍 전 고요, 불안한 평온이 이스라엘을 감싸고 있다고 뉴욕 타임즈 등 외신은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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