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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보복 앞두고 전운 고조…"즉시 떠나라" 각국 대피령

<앵커>

지구촌의 관심이 파리에 쏠려있지만 지금 중동지역에는 전운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입니다. 이란과 헤즈볼라 등이 이르면 내일(5일) 이스라엘에 보복공격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방국가들은 이 일대에 있는 자국민에게 즉시 그곳을 떠나라고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울리는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역, 이스라엘 방공망이 가동된 가운데 레바논에서 수십 발의 미사일이 날아옵니다.

전날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헤즈볼라는 밝혔습니다.

자국 심장부에서 하마스 최고위 인사가 암살돼 안보에 치명타를 입은 이란과, 수도 한복판에서 사령관이 폭사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가혹한 보복을 다짐한 상태입니다.

[하산 나스랄라/레바논 헤즈볼라 수장 (지난 1일) : 이제 전선은 따로 없습니다. 모든 전선에서 열린 전투가 벌어질 것이고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르면 내일 이란이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미 악시오스는 보도했습니다.

이란과 헤즈볼라 등 대리세력이 보복 계획을 마무리하고 정치적 승인 단계만 남았다는 것입니다.

일촉즉발 상황에, 서방국가들은 레바논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어떤 항공편이라도 구해 당장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스라엘도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주민에게는 주택 내 안전한 대피 공간에 음식과 물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순양함과 구축함, 전투기를 중동에 추가 배치한 미국은 중부 사령관도 현지에 보냈습니다.

전력 증강을 통해 이란에 억지력을 보여주고, 아랍권을 돌며 지난 4월 이란 공격을 틀어막은 협력 틀을 재건하려는 시도인데, 성과는 미지수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란이 물러날까요?) 그러길 바랍니다. 잘 모르겠어요.]

보복 임박 관측 속에 폭풍 전 고요, 불안한 평온이 이스라엘을 감싸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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