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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기에서, 차량에서 '활활'…폭염에 '에어컨 화재' 잇따라

<앵커>

이런 폭염 속에서 에어컨 계속 틀어놓다 보니까 관련한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했는가 하면, 에어컨을 켜둔 채 잠이 든 운전자 차량에서도 화재가 났습니다.

이태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창 밖으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3일) 오전 8시 15분쯤, 부산 수영구의 15층짜리 아파트 6층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민 20여 명이 대피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불은 약 20분 만에 꺼졌는데, 가재도구 등을 태우며 소방 추산 약 3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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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10분쯤에는 제주 서귀포시 한 식당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차량 안에는 40대 운전자가 있었는데, 엔진 쪽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은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에어컨을 켜둔 채 차에서 잠들었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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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하부에서 불길이 타오르고 주차장에는 희뿌연 연기가 자욱합니다.

어제 아침 7시 40분쯤 대구 중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행 중이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주민 15명이 대피했고, 이 중 3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은 불이 난 차량은 디젤 차량으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에는 경기 부천시 오정구 한 공사현장에서 천공 크레인이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목격자 : 지진 난 것처럼 아파트 전체가 진동을 해서…. 크레인 바로 옆에 주택가가 있어서 만약에 그쪽으로 넘어졌으면 더 큰 일이 일어나는 거잖아요.]

이 사고로 50대 크레인 기사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화면제공 : 부산소방재난본부·제주서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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