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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에 타서 사라질 듯" 폭염 '열흘 더'…피서도 더위도 절정

<앵커>

올림픽과 함께 여름휴가 보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피서 행렬도, 더위도 지금 절정인데요. 이런 폭염이 앞으로도 최소 열흘은 더 이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김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백사장 위로 파라솔이 빼곡히 자리 잡았습니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 피서객들은 파도에 몸을 맡기고 신나게 물장구를 칩니다.

폭염 속 휴가철을 맞아 이번 주에만 150만 명 넘는 피서객들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이현수·이노아/인천시 : 너무 더운 것 같아요. 물놀이는 되게 즐거워요. 되게 좋습니다.]

머드 축제를 찾아 물 대신 진흙을 뒤집어쓰며 더위를 이겨내기도 합니다.

온몸에 진흙이 묻어도 사람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고속도로는 주말을 맞아 피서를 떠나는 차량들로 붐볐고, 사람들이 빠져나간 도심은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멀리 휴가를 가지 못한 사람들은 도심에서 더위를 피할 곳을 찾아 나섰습니다.

온몸을 물에 담가보고 햇볕을 피해 그늘에 자리를 잡아보지만 찜통더위를 떨쳐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문다연·손지우·이세린/서울 광진구 : 물 뿌려도 너무 덥고 햇볕에 타서 사라질 것 같아요.]

[정은희/경기 과천시 : 놀러 왔는데 너무 더워서 조금만 놀고 이제 가려고 합니다.]

오늘(3일) 낮 최고 기온은 경남 양산이 섭씨 39도, 경기 양평 38도, 전남 광양 37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 183곳 중 제주 산간을 제외한 182곳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열대야도 평년보다 7.3일가량 길게 나타나고 있는데, 강릉에서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30도가 넘는 '초열대야'가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최소 열흘 동안은 한낮 기온이 31도에서 최대 36도에 달하는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안명환 KNN·김경한 TJB,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조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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