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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미국 고용 냉각에 하락…1361.50원 마감

달러-원, 미국 고용 냉각에 하락…1361.50원 마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3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4.70원 하락한 1,361.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주간거래(9시~3시 반) 종가 1,371.20원 대비로는 9.70원 급락했습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그대로 연동됐습니다.

미국의 7월 실업률은 4.3%로, 거의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튀어 올랐습니다.

동시에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1만 4천 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했습니다.

미국의 고용 시장이 빠른 속도로 냉각하고 있다는 경제 지표가 발표되며 달러화의 가치는 빠른 속도로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용 시장 둔화를 막기 위해 9월에 금리를 50bp 내리는 '빅 컷'을 단행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긴급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달러화 지수는 103.2선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한편, 이날 야간 거래 막판에는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간의 거래 가격이 크게 괴리되는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한 은행의 런던지점 외환딜러는 "비농업 고용 지표와 실업률이 노동 시장이 좋지 않다는 점을 방증하며 9월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올라갔다"며 "완전히 달러화 약세 분위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오전 3시 10분께 달러-엔 환율은 146.822엔, 유로-달러 환율은 1.09101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1657위안에 움직였습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3.8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9.89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77.20원, 저점은 1,356.00원으로, 변동 폭은 21.20원을 기록했습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6억 8천5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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