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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냉전 이후 최대 맞교환…풀려난 러시아 암살자

간첩혐의로 러시아에서 수감 중이던 월스트리트저널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 미국 해병대 출신 폴 휠런 등 3명의 미국인이 풀려났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러시아는 모두 16명을 석방했고, 대신 서방에서는 러시아 국적 수감자 8명을 풀어줬습니다.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맞교환입니다.

미국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수감자 교환 내용을 설명했고, 협력해 준 동맹들에게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국내외에서 미국인을 보호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 다. 전 세계에 억울하게 구금된 모든 미국인의 석방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세부 내용을 설명하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국가안보보좌관 : 힘든 대화였지만 오늘은 괜찮습니다. 실례합니다. 오늘은 아주 좋은 날이죠.]

다만 미국과 러시아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지금 푸틴과 직접 대화할 용의가 있습니까?) 푸틴과 대화할 필요 없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에 돈을 준 게 아니냐며 이번 맞교환을 평가절하했습니다.

러시아로 돌아간 인물 중엔 독일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암살자 바딤 크라시코프가 포함됐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라시코프 등 수감자들이 러시아로 돌아오는 순간 공항에서 이들을 직접 맞이했습니다.

(취재 : 김용태,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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