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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경기 둔화 신호에 '흔들'

<앵커>

어제(1일) 금리인하 기대에 일제히 상승했던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빠르게 식고 있다는 통계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13% 폭등했던 엔비디아가 오늘은 6% 넘게 떨어졌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과 다우, 에스앤피 오백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2.3%, 에스앤피 5백과 다우지수가 1.37%와 1.21% 각각 떨어졌습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식고 있다는 신호가 오늘 하루 잇따라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1년 만에 가장 많은 24만 9천 건을 기록했는데, 다우존스 예측치 23만 5천 건을 뛰어넘은 수칩니다.

동시에 미국 내 공장 가동률을 나타내는 ISM 지수는 6월 48.5에서 이번 달엔 46.8까지 떨어졌습니다.

역시 전문가들 예상치 48.7보다 2% 포인트 정도 낮은 수칩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릴 때까지 미국 경제는 충격 없이 버틸 거란 전망이 퍼져 있었는데,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생기면서 증시가 흔들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에릭 디튼/웰스 얼라이언스 사장 : 물가를 2%로 내리겠다고 하는데, 부작용이 생길 수 밖에 없죠. 경기침체라는 부수적 피해 말입니다.]

분야별로는 인공지능 대표 주식인 엔비디아가 6% 넘게 떨어지는 등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 주식들도 일제히 내려앉았습니다.

동시에 경기가 식으면 자금을 원하는 회사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미국 국채 10년 물 금리도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4%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이렇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이 다음 회의인 9월에 금리를 얼마나 내려야 하는지 등을 놓고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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