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일반석 컵라면 안 준다…대신 피자·샌드위치, 왜

휴가 가는 길에 비행기 안에서 먹는 식사도 여행의 재미 중에 하나죠.

다만 앞으로 대한항공을 타는 승객들 기내에서 컵라면 먹기가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대한항공은 오는 15일부터 국제선 장거리 노선의 일반석에서 제공하던 컵라면 간식 서비스를 샌드위치나 피자 등으로 대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는 난기류 때문입니다.

난기류 발생 수치가 2019년 대비 올해 2배 이상 크게 늘면서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일이 잦아졌고, 라면에 뜨거운 물이 필요한데 그로 인한 화상 사고도 종종 벌어졌다는 거죠.

특히 일반석의 경우에는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운 컵라면 여러 개를 한꺼번에 옮겨야 하고 승객들이 밀집돼 있기 때문에 화상 위험이 컸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난기류 증가 추세에 대비해 중장거리 모든 노선에서 기내 서비스 종료 시점은 기존보다 20분 빠른 착륙 40분 전으로 앞당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