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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다발 압수수색…"알리·테무에 매각도 추진"

<앵커>

검찰이 오늘(1일) 티몬과 위메프 본사, 그리고 모기업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 집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큐텐 측은 위메프를 팔거나, 계열사 자금을 유치해 사태를 풀어보겠다는 생각인데 상황이 녹록진 않습니다. 

김형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상자를 든 검찰 수사관들이 위메프 본사 건물로 들어갑니다.

검찰은 오늘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와 티몬·위메프 대표 자택, 양사 본사 등 10여 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경영진에 대해 특경법상 횡령과 사기 혐의를 적용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수료 외 결제 대금은 판매자에게 줄 돈인데, 이 돈을 돌려막기용으로 쓴 건 사기"라고 밝혔습니다.

구 대표는 미국 쇼핑몰 위시를 인수할 때 급한 대로 계열사 돈 400억을 가져다 썼지만, 한시가 급한 지금 그 자금을 바로 투입할 수 없는 이유를 임직원들에게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위메프 관계자 : 구 사장님 주재로 화상 회의를 했거든요. 중국에 있는 돈이, 위시 자금이 국내에 들어와야 하는데 뭔가 법적으로 묶여 있는 상태라고 하시더라고요.]

또 사재를 모두 털겠다 했지만,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던 핵심 계열사 큐익스프레스의 구 대표 지분 29.4%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매각 계획은 없다고 SBS에 밝혔습니다.

위메프 측은 알리나 테무 등에 지분을 매각하는 방법까지 동원해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는데, 알리 측은 인수 검토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내일 법원에서 회생 신청 심문이 열리는데, 큐익스프레스 지분 매각을 포함한 실효적 자금조달 계획이 요구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양지훈,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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