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9주 연속 상승

서울 아파트 가격이 19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세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역대 세 번째 최장기간 기록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오늘(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다섯째주(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28% 상승하며 19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보다 소폭 줄었습니다.

지난주 서울은 0.30% 오르며 2018년 9월 둘째주 이후 5년 10개월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구별로 보면 서울 성동구가 0.56% 오른 것을 비롯해 송파구(0.55%), 서초구(0.53%), 강남구(0.41%), 마포구(0.38%) 등이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부동산원은 "선호 지역이나 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한 가운데 주변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상승세에 힘입어 수도권은 0.16%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셋째주(0.17%) 이후 45주만의 최대 상승폭입니다.

경기와 인천이 각각 0.8%, 0.14% 오른 가운데 과천은 0.45% 상승하며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0.02% 내리며 온도 차를 나타냈다.

5대 광역시(-0.04%), 세종(-0.05%), 8개도(-0.01%) 등이 모두 내렸습니다.

전국 매매가 상승폭은 전주보다 0.01% 포인트 오른 0.07%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전셋값도 0.17% 오르며 6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주(0.18%)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지역 내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지속되면서 매물은 감소하는 추세이고, 선호 단지 인근 단지나 구축에서도 거래가격이 오르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부동산원은 전했습니다.

경기가 0.09%, 인천이 0.24% 오르며 수도권은 0.13% 상승했습니다.

전국은 0.06% 오르며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습니다.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전세가격도 지방과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지방은 0.02% 내렸고 5대 광역시와 8개도는 각각 -0.03%와 -0.01%를 기록했습니다.

세종은 0.08% 하락하며 지난주(-0.03%)보다 낙폭을 키웠습니다.

신규 입주 물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