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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산 지연' 티메프·구영배 자택 동시다발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오늘(1일) 아침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빚은 티몬과 위메프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돌입했습니다. 검찰총장 지시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한 지 나흘 만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아침 티몬 본사와 위메프 사옥, 이들의 모회사인 큐텐그룹 구영배 대표이사 자택 등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들 기업에 대해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지 나흘 만입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몬과 위메프는 회사 내부에 판매자들에게 정산해야 할 자금이 부족하다는 사정을 알고도 업체들과 계약을 유지하고 물건 판매를 계속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들의 모회사인 큐텐 그룹이 무리하게 인수 합병 등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판매자들에게 줘야 할 대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까지 폭넓게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1부를 중심으로 검사 7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수사팀은 법리 검토를 거쳐 이들 기업 경영진에게 횡령·배임은 물론 사기 혐의도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걸로 전해졌는데, 수사팀이 구성된 지난달 29일 구영배 대표 등에 대해 즉각 출국 금지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정부가 추산한 이들 회사의 미정산 대금은 2천100억 원에 달하고, 앞으로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거래분까지 고려하면 피해 규모가 1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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