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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인가 핸드볼인가…역대 최다 '30득점'

<앵커>

어제(31일) 프로야구에서는 각 팀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충격적인 기록이 속출했습니다. 두산이 KIA를 상대로 무려 30점을 내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고, 5경기 합계 109득점으로 일일 최다 득점 신기록도 세워졌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은 선발 김도현으로부터 6점을 얻어낸 걸 시작으로 KIA 마운드를 쉴새 없이 두들겼습니다.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이 홈런 2방 포함 5안타 8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강승호가 홈런 포함 4안타 6타점, 포수 김기연이 5안타 4타점, 조수행이 4안타 3타점을 보탰습니다.

승부가 기운 9회에는 KIA 외야수 박정우가 마운드에 올라, 대타로 나온 두산 투수 권휘를 삼진으로 잡고 KIA 투수들 중 유일하게 삼자 범퇴를 기록하는 진풍경도 나왔습니다.

무려 28안타, 14개의 사사구로 30점을 낸 두산이 지난 1997년 삼성의 27득점을 넘어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27년 만에 경신했습니다.

또 30대 6, 24점차 대승으로 역대 최다 점수차 승리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SSG는 5점 차로 뒤진 9회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으로부터 에레디아의 동점 석 점 홈런 등으로 5점을 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뒤, 다시 한 점 뒤진 연장 12회 말 투아웃에서 터진 오태곤의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12대 11 로 이겼습니다.

LG는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올린 오지환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11대 5로 눌렀습니다.

한화가 KT를 18대 7로, NC가 키움을 9대 0으로 누르는 등, 5경기에서 합계 109점이 나와 프로야구 사상 일일 최다 득점 신기록이 작성됐습니다.

종전 기록은 1999년 6월 13일의 106점이었는데, 그날은 7경기가 열렸고, 5경기 기준으로는 종전 최고기록인 2017년 6월 18일의 95점보다 어제 무려 14점이 더 나왔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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