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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연속 금메달!" 끝까지 주도권 꽉 쥔 '어펜저스'…꿈에 그리던 순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

오늘(1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의 박상원, 오상욱, 구본길, 도경동이 헝가리의 살리지 아론, 크리스티안 라브, 안드라스 샤트마리와 금메달을 두고 격돌했습니다. 총 9라운드에서 승부를 가리는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종합 스코어 45대 41로 헝가리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1, 2라운드는 숨 막히는 접전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아슬아슬한 한 점 차 우위를 가까스로 유지하면서 상대의 매서운 추격에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습니다. 1라운드는 5대 4, 2라운드에서는 10대 8로 마무리됩니다. 3라운드는 구본길이 샤트마리를 상대로 특유의 단순하고 빠른 공격으로 15대 11까지 스코어를 벌립니다. 4라운드에서는 박상원이 라브를 상대로 잠시 추격 당했지만 20대 17로 리드를 유지한 채 4라운드를 마쳤습니다.

5라운드 역시 주도권 싸움이 치열했습니다. 구본길이 23대 22로 턱 끝까지 추격당했지만, 런지 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해 25대 22로 5라운드를 끝냅니다. 6라운드에서 오상욱과 샤트마리가 만났습니다. 오상욱은 4연속 득점을 허용해 25대 26으로 잠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 동점과 역전을 반복했던 승부는 결국 오상욱의 공격으로 30대 29로 일단락됩니다.

7라운드에서는 도경동이 출전해 게임 체인저가 됐습니다. 도경동은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채 5연속 득점에 성공해 35대 29로 완벽한 7라운드를 만들어냈습니다. 6점 차 리드를 잡는 대한민국입니다. 8라운드에서는 박상원이 좋은 기세를 이어가 40대 33으로 7점 차로 점수를 벌립니다.

금메달까지 5점을 남겨둔 9라운드에서 대한민국의 오상욱이 걸어 나옵니다. 오상욱은 실라지 아론에게 3연속 득점을 허용했지만, 다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상대의 흐름을 끊습니다. 오상욱은 마지막 공격을 막고 반격해 득점하며 45대 41로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대한민국은 이번 금메달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종목 3연패를 달성합니다. 대한민국 선수들의 금빛 찌르기, 함께 감상하시죠!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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