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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음주 단속 피하려다 '쾅'…함평·나주서 인명피해 잇따라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진 차량 위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은 불이 난 차량을 이리저리 살피며 잔불 정리에 나섭니다.

오늘 새벽 0시 4분쯤 전남 함평의 한 도로, 50대 A 씨가 몰던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당한 A 씨가 경찰의 검문에 응하지 않고 달아나던 중 사고를 낸 겁니다.

국도를 따라 4.5km를 달아난 차량은 마을 유래석을 들이받고 중앙선에 멈춰섰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 밖으로 튕겨져나간 A 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차량은 모두 불에 탔습니다.

[경찰관계자 : 혈중알코올농도는 진실 규명을 위해서 꼭 부검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신청을 했어요.]

전남 나주에서 음주 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차량이 경찰차를 들이받아 3명이 다쳤습니다.

음주 단속 현장을 본 70대 B 씨는 자신의 SUV를 몰고 3km가량을 도주하다 길을 가로막고 있던 경찰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나주경찰서 소속 C 경위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도주 차량을 몬 B 씨와 동승자도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관계자 : (피해 경찰관이) 정강이 골절로 12주 진단 나왔고요. 수술 예정입니다. 공상 신청을 하면 절차에 따라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음주측정 결과 B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정지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B 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 조경원 KBC, 영상취재 : 정의석 KBC,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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