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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김포 이어 고양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

경기도, 파주·김포 이어 고양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모기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경기도는 파주시와 김포시에 이어 고양시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하루평균 개체수가 동일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내려집니다.

이번 경보는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고양시에 첫 군집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의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거주지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를 말합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6월 18일 파주시에 올해 첫 경보가, 같은 달 25일 김포시에 두 번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경기도는 군집사례 환자의 추정 감염 지역과 해당 지역의 모기 서식 환경, 거주지 점검, 공동노출자,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기도는 고양시에 추가 사례 감지를 위해 의사회와 약사회를 통한 홍보, 환자 주변 및 매개모기 서식지 집중 방제,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와 예방약 제공 등의 조치를 적극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올해 들어 이달 30일까지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387명이며, 이 가운데 경기도가 210명으로 54%를 차지했습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위험지역 거주자나 방문자는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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