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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1인자' 하니예, 이란서 피살…이스라엘에 보복 예고

<앵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최고 지도자가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하마스뿐 아니라 본토를 공격받은 이란까지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현지 시간 30일,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하마스와 헤즈볼라, 후티 반군 등 이른바 저항의 축 지도자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팔레스타인 만세, 팔레스타인 만세]

여기 참석했던 하마스 정치국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다음 날 새벽 2시, 이스라엘의 유도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 오늘(31일) 새벽, 이스마일 하니예의 테헤란 숙소가 공격을 받았습니다. 경호원 중 한 명도 함께 사망했습니다.]

12명이 숨진 골란고원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 사령관을 사살한 이스라엘이 불과 몇 시간 뒤 이란의 심장부까지 타격한 겁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하니예는 가자 지구를 통치하는 신와르와 함께 하마스를 이끌어온 최고 지도자로, 지난 2017년 이후 카타르로 망명해 외교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도 주도했습니다.

하마스는 즉각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비겁한 공격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확전 우려가 커지자, 오스틴 미 국방성 장관은 피할 수 없는 전쟁은 없다며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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