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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지도자 사망 등 중동 긴장 고조에 유가 4거래일 만에 반등

하마스 지도자 사망 등 중동 긴장 고조에 유가 4거래일 만에 반등
▲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자신들의 최고 지도자가 이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살해됐다고 밝힌 후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중동지역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 최근월물은 지난 3거래일 동안 4.5% 하락한 뒤 반등해 80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최근월물도 4거래일 만에 76달러 선까지 반등했습니다.

앞서 3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8달러(1.42%) 하락한 배럴당 74.73달러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1.15달러(1.44%) 내린 배럴당 78.63달러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하마스는 이날 정치국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레바논 베이루트를 공습해 친이란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 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사망했습니다.

헤즈볼라가 지난 27일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 마즈달 샴스의 축구장을 폭격해 어린이 12명이 사망한 데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국제 석유 시장에서는 분쟁 확대 위험, 홍해를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추가 공격, 이란의 석유 생산과 수출에 미칠 영향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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