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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에 쏟아진 여야 질타…"자금 800억 바로 못 써"

<앵커>

티몬과 위메프 모기업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가 어제(30일) 국회에 나왔습니다.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는데 구 대표는 사태해결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 최대 800억 원이지만, 바로 쓸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소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티메프 사태 발생 22일 만에 국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구영배 큐텐 대표.

의원들은 구 대표가 전체 피해금액 규모와 판매대금 행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질타했습니다.

[신장식/조국혁신당 의원 : (피해금액을) 정확하게 추산하고 있지 못하신 거지요?]

[구영배/큐텐 대표 : 네, 그렇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 판매자들이 돈을 못 받았는데 그러면 그 어딘가로 그 돈은 흘렀을 거라는 것 아닙니까?]

큐텐 지분을 팔고 사재를 동원하겠다고 한 지 몇 시간 만에 회생신청을 한 건 '고의 부도'를 노린 거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김상훈/국민의힘 의원 : 긴급회생 신청 자체는 정산금을 변제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고 고의적으로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다….]

피해자들이 구 대표 구속영장을 보내왔다며 수갑까지 꺼내 든 의원도 있었습니다.

구 대표는 동원 가능 자금이 800억 원인데 이마저도 다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영배/큐텐 대표 : 800억 원을 맥스(최대)로 갖고 있고 그 부분이 정산자금으로 바로 쓰일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관리 부실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유동수/민주당 의원 : 이렇게 관리감독하면요. 금감원 없어지는 게 낫습니다.]

[이복현/금감원장 : 송구하다는 말씀 올리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시장에서 정부의 첫 임무는 반칙행위를 강력히 분리·격리하는 거라며 철저하게 법에 따라 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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