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은 30일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3위 결정전에서 신유빈(대한항공)과 함께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물리치고 생애 처음 오른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임종훈을 두고 탁구 전문가들은 한때 '의외성이 큰 선수'라고 평가했습니다.
임종훈은 어떤 선수를 만나도 거침없이 자신의 탁구를 펼쳐 상위 랭커를 상대로 승리를 낚곤 합니다.
그런데 기복이 심해 잘 안 풀리는 날에는 맥없이 패하곤 합니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포핸드보다 백핸드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점도 특이한 점입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파워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 그리고 '낙천적 성격'은 강점으로 꼽힙니다.
임종훈은 매우 성격이 밝고 좀처럼 긴장도 하지 않습니다.
국가대표 선수 중 취재진 앞에서 가장 말을 재미있게 하는 선수가 임종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돕니다.
이런 부분이 혼합복식 파트너 신유빈, 진중한 성격의 남자 복식 파트너 장우진(세아 후원)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아시안게임에 2차례 출전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단체전 은메달, 지난해 열린 항저우 대회에서는 단체전과 남자 복식 은메달 2개에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개인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21년 휴스턴 대회와 2023년 더반 대회에서 장우진과 함께 은메달을 수확했고, 올 초 부산에서 열린 단체전 세계선수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날 첫 올림픽 동메달로 임종훈은 '병역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임종훈은 불과 3주 뒤인 다음달 19일 군 입대 예정이었습니다.
임종훈은 장우진, 조대성(삼성생명)과 함께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두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