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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구속심사 출석…연신 "너무 죄송"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구속심사 출석…연신 "너무 죄송"
▲ 영장심사 출석하는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의 가해 운전자 차 모(68) 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30일) 결정됩니다.

차 씨는 오늘 오전 9시 43분 김석범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교통사고 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차 씨는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연신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차 씨는 법정에 들어서면서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입장하기 직전 재차 "돌아가신 분과 유족들께 너무너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갈비뼈 골절로 수도권의 요양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차 씨는 오른쪽 다리를 절며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모자를 눌러쓰고 안경과 마스크를 썼으며 휠체어나 목발을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1일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현장

경찰에 따르면 차 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다가 가속하며 역주행했습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차 씨 부부를 포함해 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24일 범죄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피해 규모가 크고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차 씨가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 점 등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 씨는 운전자 과실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와는 달리 세 차례 경찰 조사에서 줄곧 차량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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