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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비판 겸허히 수용…월드컵 16강 이상 목표"

<앵커>

축구대표팀 홍명보 신임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자신을 향한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2년 뒤 북중미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출사표를 밝혔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K리그 울산 감독에서 중도하차하고 대표팀 사령탑을 선택한 홍명보 감독은 축구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어떤 비판이나 질책도 겸허하게 수용하겠습니다. 팬 여러분들에게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렸단 점에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홍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 협회 전무이사로 일한 경험을 내세우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설명한 뒤 한국 축구의 중장기적 성장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해서 결정했습니다. K리그 및 유소년 시스템의 발전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이뤄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연령별 대표팀 간 연계성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대표팀이 쓰는 전술이 20세 이하 팀까지 간다고 하면 (선수들은) 전술에 적응하는 시간 필요없이 바로 대표팀에 들어와서 경기를 뛸 수 있습니다. 이 제도를 적용시킨다고 하면 한국 축구에 있어서 굉장히 큰 이슈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10년 전 브라질 월드컵 때 실패했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2년 뒤 북중미월드컵에서는 16강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10년 전하고는 굉장히 많은 차이가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16강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앞으로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대표팀 주장은 변함없이 손흥민으로 낙점된 가운데, 홍명보호는 조만간 국내 코치진을 꾸린 뒤, 오는 9월 팔레스타인과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 준비에 돌입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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