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상] "20cm 훌쩍 큰 키" 오상욱이 '펜싱 몬스터'로 불리게 된 비결은 [스프]

남자 펜싱 사브르 금메달 오상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체 조건과 기술을 두루 겸비해 세계적인 펜서가 될 거라는 기대감을 받아 온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펜싱의 나라' 프랑스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까지 따내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오상욱은 고교생이던 2014년 성인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됐을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선수입니다.

첫 태극마크 시절 키가 192cm로 당당한 체구를 갖춰 국제 무대에서 통할 재목으로 소개됐는데, 사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키가 크지 않아 고민이었다고 합니다.

이를 만회하고자 스텝을 비롯한 기본기 훈련에 힘을 쏟았는데 중학교 때까지 160cm대였던 키가 고교 때 급격히 자랐고, 갈고닦은 기술도 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인 2015년 2월 이탈리아 파도바 월드컵부터 입상(동메달)에 성공한 그는 긴 팔다리를 갖추고 스피드도 떨어지지 않아 주변의 기대대로 무서운 펜서로 성장했습니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 등으로 전성기를 맞이하며 '펜싱 몬스터(괴물)'로 불린 오상욱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때 세계 랭킹 1위를 달려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꼽혔으나 8강에서 탈락하며 좌절도 겪었습니다.

이후 크고 작은 부상도 찾아오며 부침을 겪었지만, 그는 더 단단해지며 두 번째 올림픽에서 맞이할 영광의 순간을 준비해 왔습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4연패에 도전한 선배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결승전에서 잡고 우승한 뒤 단체전까지 석권한 것은 올림픽 도전에도 탄력을 붙였습니다.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4연패에 도전한 아론 실라지(헝가리)가 첫 경기인 32강에서 세계 랭킹 30위권 선수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한 것을 시작으로 이변이 속출한 이번 대회에서 오상욱은 그간의 기다림을 피스트에서 풀어내며 '최후의 승자'로 남았습니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2019년과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보유했던 그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완성했습니다.

(영상은 스프에서)

더 깊고 인사이트 넘치는 이야기는 스브스프리미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콘텐츠의 남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하단 버튼 클릭! | 스브스프리미엄 바로가기 버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