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토리 셀피' 촬영하는 김우민(오른쪽)
호주의 티트머스가 세계수영이 주목한 '세기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올림픽 여자 자유형 400m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티트머스는 오늘(28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여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57초49로 우승했습니다.
3분58초37에 터치패드를 찍은 캐나다의 매킨토시가 2위, 4분00초86에 레이스를 마친 미국의 러데키가 3위에 올랐습니다.
여자 자유형 400m는 파리 올림픽 경영의 하이라이트로 꼽혔습니다.
도쿄 올림픽 챔피언인 티트머스와 '신성' 매킨토시, '리빙 레전드' 러데키가 충돌하는 지점이 자유형 400m였기 때문입니다.
이들 3명은 여자 자유형 400m 세계 기록을 보유하거나, 보유했던 선수이기도 합니다.
현재 세계 기록은 티트머스가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3분55초38입니다.
티트머스는 자신의 세계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도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여자 자유형 400m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경기 뒤 티트머스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어느 때보다 안도감을 느낀다"며 "솔직히 이번 레이스에 대한 압박감은 내 인생 최대치였다. 그 압박감을 잘 견뎠다"고 말했습니다.
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한 티트머스는 파리에서도 2관왕을 노립니다.
매킨토시는 올림픽 첫 메달을 은빛으로 물들였습니다.
네 번째 올림픽을 치르는 러데키는 개인 통산 11번째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러데키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건 언제나 기쁜 일"이라며 "메달 색에 대한 서운함은 전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이런 러데키를 향해 티트머스는 "러데키와 같은 전설과 함께 뛸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라며 "러데키를 정말 존경한다"고 예우했습니다.
여자 계영 400m에서는 몰리 오캘러헌, 셰이나 잭, 에마 매키언, 멕 해리스가 역영한 호주가 3분28초92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습니다.
호주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 자신들이 작성한 종전 올림픽 기록 3분29초69를 0.77초 앞당기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은 케이트 더글러스, 그레천 월시, 토리 후스케, 시몬 매뉴얼로 팀을 꾸려 3분30초20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이 양쥔쉬안, 청위제, 장위페이, 우칭청 순으로 입수해 3분30초30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3위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이 이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낸 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은메달 이후 28년 만입니다.
남자 계영 400m에서는 드레슬을 마지막 영자로 택한 미국이 3분09초28로, 3분10초35의 호주를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