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전 2루타를 날린 오태곤
중위권을 형성 중인 KT와 SSG, NC는 오늘(27일)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희비가 엇갈리며 나란히 승률 5할을 기록해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KIA는 6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이틀 연속 꼴찌 키움에 패하는 등 3연패를 당해 2위 LG와 승차가 5게임으로 줄었습니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에서 오태곤의 결승타에 힘입어 4대 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승률 5할에 복귀했습니다.
두산은 1회 초 2아웃 만루에서 박준영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SSG는 4회 말 신인 정준재가 데뷔 첫 홈런인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1대 1을 만들었습니다.
두산은 양의지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뽑아 3대 1로 앞섰습니다.
그러나 SSG는 7회 말 2아웃 1, 2루에서 대타 이지영의 중전안타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계속된 2아웃 만루에서는 오태곤이 중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4대 3으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대구에서는 오승환이 역대 KBO리그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수립한 가운데 삼성이 KT를 3대 2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KT는 5회 초 배정대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1대 0으로 앞섰습니다.
삼성은 공수 교대 후 상대 실책 속에 1아웃 만루를 만든 뒤 이재현이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1대 1이 됐습니다.
KT 는 계속된 2아웃 2, 3루에서 강민호를 고의사구로 내보내 만루작전을 펼쳤으나 삼성 김영웅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대 1로 달아났습니다.
KT는 9회 초 1아웃에서 장성우가 솔로홈런을 날려 3대 2로 따라붙었으나 끝내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9회 초 2아웃 이후 마운드에 오른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세이브를 올렸습니다.
개인 통산 426세이브로 KBO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 보유자인 오승환은 이날 '42세 12일'로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도 수립했습니다.
창원에서는 롯데가 NC를 9대 2로 대파하고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습니다.
롯데는 1회 초 2아웃 1, 2루에서 나승엽이 중전안타를 날려 1대 0으로 앞섰습니다.
이어 손호영이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대 0을 만들었습니다.
3회에는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고승민을 레이예스가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4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7회 초에는 2아웃 1, 2루에서 나승엽이 우월 3루타를 터뜨려 6대 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침묵하던 NC는 7회 말 맷 데이비슨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만회했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8회 초 장두성의 적시타에 이어 고승민이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9대 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롯데 반즈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5안타 2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했습니다.
홈런 선두인 데이비슨은 가장 먼저 시즌 30호 고지에 올랐습니다.
고척돔에서는 키움이 KIA를 6대 5로 제압했습니다.
키움은 1회 말 선두타자 이주형이 KIA 선발 황동하를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습니다.
KIA는 4회 초 김도영이 중월 투런홈런을 날려 역전했습니다.
키움은 8회 말 로니 도슨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고영우가 3타점 3루타를 터뜨려 5대 2로 재역전했습니다.
KIA는 9회 초 김선빈의 2타점 3루타와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로 5대 5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 말 키움이 마지막 공격 2아웃 만루 기회에서 송성문이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날려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한편 한화와 LG의 잠실 경기는 비로 취소됐습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