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국가명 실수' 공식 사과 예정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한 것과 관련해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이 27일(현지시간) 개최국인 프랑스 측에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청했습니다.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은 이번 일이 민간 스포츠 행사에서 벌어지긴 했으나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이날 프랑스 외교부에 외교 공한을 보내 유감을 표하고,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최재철 대사가 프랑스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에게 유선으로 같은 취지의 유감 표명과 사과를 요청했습니다.

최 대사는 프랑스 측에서 공식 해명이 왔다며 "프랑스 측도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외교부 장관 대행과 올림픽 대사 등이 이 사안을 논의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실관계를 파악한 결과 프랑스 측 실수가 아닌 올림픽 방송 서비스 OBS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한다"며 "그렇지만 사안이 엄중한 만큼 파리올림픽조직위 등에서 한국에 공식 사과 전문을 보내겠다는 답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