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은 오늘(27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여자 48㎏급 32강전에서 타라 바불파트(스웨덴)에게 누르기 한 판 패를 당했습니다.
세계랭킹 10위 이혜경은 자신보다 랭킹이 8계단 낮은 바불파트를 상대로 경기 초반 치열한 잡기 싸움을 펼쳐나갔습니다.
이혜경은 맹렬한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였으나 경기 종료 1분 15초를 남겨두고 누르기에 당했습니다.
팔이 붙잡힌 채 상대에게 깔린 이혜경은 20초 안에 등을 바닥에서 떼지 못했고 결국 한 판 패가 선언됐습니다.
바불파트의 기술은 올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사이트에 '가로누르기'로 기록됐지만, 대한유도회는 '세로누르기'로 분류했습니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이혜경은 눈물을 쏟아낸 듯 눈시울이 붉었습니다.
이혜경은 인터뷰 요청에 '나중에 하고 싶다'며 고개를 떨어뜨린 채 믹스트존을 벗어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