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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파리올림픽 개회식 원고에는 '대한민국', 입에서는 '북한'

[단독] 파리올림픽 개회식 원고에는 '대한민국', 입에서는 '북한'
▲ 파리 센강의 한국 선수단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올림픽 사상 초유의 황당한 일이 벌어진 가운데 개회식 원고에는 분명히 '대한민국'으로 명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만든 개회식 문서를 보면 대한민국은 '쿡 제도'에 이어 206개 선수단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 문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이 프랑스어로 'Republique De Coree'로 정확하게 표기돼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대한민국 선수단이 배를 타고 등장할 때 장내 아나운서는 프랑스어로 먼저 한국을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했고, 이어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소개했습니다.

둘 다 북한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대한민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는 'Republique De Coree',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장내 아나운서가 파리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공식 문서와는 다른 자료를 갖고 각국 선수단을 소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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