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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총알 아닌 파편? '거즈 뗀' 트럼프 피격 논란

현지시간 지난 13일 저녁,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현장에서 갑자기 총성이 울렸습니다.

'딱딱딱'

경호원들이 급히 트럼프를 에워쌌지만 얼굴에서 피가 흐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후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오른쪽 귀에 관통상을 입었다고 밝혔지만, 어떤 총알에 어떻게 맞은 건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미 연방수사국 FBI 국장이 청문회에서 트럼프 귀에 맞은 게 총알인지 파편인지 불분명하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크리스토퍼 레이/미 연방수사국장 : (지난 24일) 트럼프 전 대통령 귀에 맞은 것이 총알인지 파편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트럼프 재임 당시 주치의를 지낸 로니 잭슨 하원의원은 총알이 지나면서 2cm 너비의 상처가 생겼다며, 상처가 넓고 뭉툭해 봉합은 필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측이 공식 의료 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데다 비밀경호국도 잭슨 의원의 설명과 관련해 언급을 거부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FBI는 총알이나 파편에 맞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유세 당시 무대에서 발견된 여러 금속 조각을 검사 중입니다.

트럼프는 SNS에 불행하게도 내 귀는 총알에 맞았고 그것도 세게 맞았다면서 현장에는 유리나 파편이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FBI가 트럼프 귀에 맞은 건 사망한 총격범이 발사한 전체 내지는 작은 조각으로 파편화된 총알이라고 밝혔던 보도가 나왔지만 피격 2주 뒤 거즈를 떼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귀의 상처가 보이지 않는단 주장이 제기되면서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피격 당시 사진과 영상 등을 분석해 총격범이 쏜 8발 가운데 첫 번째 총알이 트럼프를 스친 걸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 남승모 / 영상취재 : 오정식 / 영상편집 : 정성훈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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