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0년부터 1962년까지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겪은 알제리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파리 학살'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AP통신은 "알제리 선수단이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열린 개회식 선상 행진에서 준비해 온 붉은 장미를 강 위로 뿌렸다"라며 "이는 1961년 파리 학살 희생자를 기린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알제리는 132년 동안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고, 1962년 독립을 쟁취했습니다.
파리 학살은 독립 직전인 1961년, 파리 경찰이 알제리 시위자들을 학살하고 일부 시신을 센강에 유기한 사건입니다.
정확한 희생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역사학자들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200명 이상이 사살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사건은 프랑스 당국의 은폐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2012년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이 사건 발생 51년 만에 사건의 실체를 공식 시인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21년 10월, 참사 60주년을 맞아 "당시 파리 경시청장 모리스 파퐁의 권한 하에 자행된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며 강도 높은 수위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구성 : 안혜민, 영상편집 : 이승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